[프리뷰] '베일의 라스트 댄스' 웨일스 VS '부서진 침대' 이란

이솔 2022. 11.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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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에 이어 웨일스가 '침대 부수기'에 나선다.

25일 오후 7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22 카타르월드컵 B조 2경기에서는 이란과 웨일스가 마주한다.

2022년 10월 6일 발표된 피파랭킹을 기준으로 이란은 20위, 웨일스는 19위로 큰 차이가 없다.

비록 이란이 첫 경기에서 랭킹 5위 잉글랜드에 2-6 대패를 거뒀으나, 이란은 이번 월드컵에서의 경기가 사상 최다 점수 차 패배(월드컵 기준)일 정도로 단단한 모습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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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일스 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가레스 베일),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SNS(메흐디 타레미), FIFA 공식 홈페이지

(MHN스포츠 이솔 기자) 잉글랜드에 이어 웨일스가 '침대 부수기'에 나선다.

25일 오후 7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22 카타르월드컵 B조 2경기에서는 이란과 웨일스가 마주한다.

전 세계를 기준으로 이란은 전통적인 축구 강국이다. 2022년 10월 6일 발표된 피파랭킹을 기준으로 이란은 20위, 웨일스는 19위로 큰 차이가 없다.

비록 이란이 첫 경기에서 랭킹 5위 잉글랜드에 2-6 대패를 거뒀으나, 이란은 이번 월드컵에서의 경기가 사상 최다 점수 차 패배(월드컵 기준)일 정도로 단단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분위기가 다르다. 이란이 자랑하던 침대는 대회 첫 경기에서 이미 부서졌다. 비록 위험천만했던 골키퍼의 부상 상황이 있었으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추가시간만 약 24분이 주어지는 등 이란이 자랑하던 '침대 축구'는 더 이상 펼칠 수 없게 됐다.

웨일스는 아시아에 강하다. 지난 2011년 10월 8일, 호주(AFC 편입 이후)에게 유일한 패배를 당했을 뿐, 이란을 포함해 카타르-사우디-일본 등 아시아의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특히 웨일스는 극단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이를 뒤집는 데 능하다. 월드컵 예선 최종전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점유율이 3-7로 밀리는 등 고전했음에도 가레스 베일은 한 방으로 우크라이나에게 승리를 거두고 당당히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이란의 '침대 축구'로는 웨일즈의 속공을 쉽게 막아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핵심 선수는 말할 필요도 없다. 가레스 베일과 메흐디 타레미다.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을 치르고 있는 가레스 베일(LA FC)은 이번 월드컵에서도 득점 행진을 시작했고, 타레미(FC포르투) 또한 패배에도 두 골을 퍼부으며 체면치레를 했다.

반면 이란은 주요 선수 중 한명인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페르세폴리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인 관계로, 선수비 전략에 더욱 차질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첫 시작을 5-4-1 등의 포메이션으로 펼칠 수도 있겠으나 과감하게 4-1-4-1 등의 포메이션으로 양 날개를 벌리며 승부를 걸 가능성이 크다. 특히 웨일스의 수비가 상대적으로 잉글랜드에 비해 얕은 관계로, 경기 초반 승기를 잡기 위한 총력전을, 후반 5-4-1을 필두로 한 안티풋볼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웨일스는 변칙 3-5-2(3-4-2-1) 포메이션을 활용한다. 특히 아론 램지-가레스 베일의 공격력을 믿고 우측을 프리롤과 유사하게 활용하는 경향이 잦다.

이란이 이 '프리롤 지역'을 적극 공략한다면 베일을 커버하느라 체력이 떨어진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 수 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물론 어디까지나 '가능성'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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