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역설’…트위터, 벨기에 브뤼셀 직원 전원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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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SNS 업체 트위터를 인수한 수 대량해고와 고강도 근무 정책에 따라 벨기에 브뤼셀의 사무소 직원들이 전원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의 브뤼셀 오피스에는 당초 6명의 직원이 있었지만,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이어진 대량해고에 따라 4명이 회사를 떠나 2명이 남아 있던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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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직원 6명 중 4명 대량해고 퇴직
재택근무 폐지 통보에 2명도 자진퇴사
EU의 플랫폼 규제 대응에 타격 우려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SNS 업체 트위터를 인수한 수 대량해고와 고강도 근무 정책에 따라 벨기에 브뤼셀의 사무소 직원들이 전원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브뤼셀에 있는 트위터 오피스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직원들이 최근 회사를 그만뒀다. 트위터의 브뤼셀 오피스에는 당초 6명의 직원이 있었지만,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이어진 대량해고에 따라 4명이 회사를 떠나 2명이 남아 있던 상태였다. 이어 또다시 재택근무 폐지하고 장시간·고강도 근무를 강조하는 머스크의 경영 방침이 제시되자 나머지 직원 2명도 지난 주 스스로 회사를 그만뒀다.
머스크는 이달 초 트위터 전체 직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3700명을 해고했다. 지난 16일에는 사내 이메일을 통해 “트위터의 성공을 위해 우리 (업무)는 극도로 하드코어가 돼야 한다”며 고강도의 장시간 근무가 싫다면 회사를 관두라고 직원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한 바 있다. 브뤼셀 오피스에 남아 있던 두 명은 공공 정책 부문을 담당하는 시니어 관리자였지만, 결국 머스크의 이러한 압박을 버티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트위터의 브뤼셀 오피스는 테크 기업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유럽연합(EU)의 규제에 대응하는 업무를 해왔던 만큼 유럽 사용자 수를 확대하려는 머스크의 복안에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트위터 규제 완화를 예고하고 있지만 브뤼셀에 본부를 둔 EU는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EU는 디지털 플랫폼이 특정 인종이나 성별·종교에 대한 편파적 발언이나 아동 성 학대와 같은 불법행위 관련 콘텐츠를 신속하게 제거하고 위반시 총매출액의 최대 6%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법을 2024년 시행할 예정이다.
EU집행위원회 디디에 레인더스 집행위원도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후 “브뤼셀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줄어들고 있다는 데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직후인 지난달 28일 “새(트위터 로고 지칭)가 자유로워졌다”는 글을 게시하자,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은 트위터 글에서 머스크를 겨냥해 “유럽에선 새가 우리의 규칙에 따라 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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