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부국인데 빚더미' 가나, 달러 대신 금으로 석유 산다

권영미 기자 2022. 11. 25. 07: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나 정부가 미 달러 보유분이 아닌 금으로 석유제품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달러 외환보유고가 대폭 줄었기에 대신 가나에서 많이 나는 금으로 결제한다는 방침이다.

가나는 세계 8위의 금 생산국이다.

가나의 외화보유고는 9월말 기준 수입금 석달치에 해당하는 66억달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달러 보유고 급감…정부, IMF 구제안 협상 중
가나의 금 채취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가나 정부가 미 달러 보유분이 아닌 금으로 석유제품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달러 외환보유고가 대폭 줄었기에 대신 가나에서 많이 나는 금으로 결제한다는 방침이다. 가나는 세계 8위의 금 생산국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하무두 바우미아 가나 부통령은 이같은 내용을 페이스북에 밝혔다. 가나는 세디화가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물가까지 급등하고 있다. 게다가 국제 유가가 올라 달러가 많이 소진된 상태다. 가나의 외화보유고는 9월말 기준 수입금 석달치에 해당하는 66억달러다. 지난해 말에는 97억달러였다.

정부는 금을 석유제품 수입 결제 수단으로 이용하면 환율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다른 국가들은 간혹 석유를 자국 생산 상품과 맞교환하지만 주로 석유 생산국이 제안하지 그 반대는 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나는 원유 생산국이었지만 2017년 주유소 폭발사고를 겪은 후 정제유를 수입하고 있다. 세디화 가치하락 등으로 정부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국제통화기금(IMF)와 구제안을 협상중이다.

ky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