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조사는 마약부서만"…이태원 국조, 파행 끝 통과

이현영 기자 2022. 11. 25. 0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첫날부터 파행했습니다.

 조사 대상에 대검찰청이 포함된 걸 두고 여당이 반발하고 나선 건데, 결국 마약 관련 부서에만 조사를 한정하는 걸로 다시 합의하면서 국정조사가 가까스로 첫발을 뗐습니다.

본회의 시간까지 미뤄가며 여야가 다시 협상에 나섰고, 결국 대검찰청을 조사 대상엔 포함하되, 마약 부서에 한해서 조사하는 걸로 다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첫날부터 파행했습니다. 조사 대상에 대검찰청이 포함된 걸 두고 여당이 반발하고 나선 건데, 결국 마약 관련 부서에만 조사를 한정하는 걸로 다시 합의하면서 국정조사가 가까스로 첫발을 뗐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첫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회의가 예정됐던 어제(24일) 오전 11시, 그런데 국민의힘 위원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 통과 이후 검찰이 경찰 수사를 지휘할 수 없게 됐는데 대검찰청을 조사 대상에 포함한 건 '이재명 대표 방탄용' 정치 공세를 위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 조사 목적과 범위에 아무 관계없는 검찰총장을 조사한다고 국회로 불러서 하루 종일 그냥 앉혀 놓을 거냐.]

민주당은 참사 당시 마약 단속에 집중하느라 질서유지 업무를 소홀히 한 건 아닌지를 규명하려면 대검찰청 조사가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이 검찰의 로비를 받은 것 아니냐고 맞받았습니다.

[김교흥/민주당 의원 : 우리가 법무부도 빼주고 경호처도 빼고 다 뺐잖아요. 대검찰청은 합의해서 넣은 건데.]

본회의 시간까지 미뤄가며 여야가 다시 협상에 나섰고, 결국 대검찰청을 조사 대상엔 포함하되, 마약 부서에 한해서 조사하는 걸로 다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이렇게 합의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계획서는 찬성 220명, 반대 13명, 기권 21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파행 끝에 국정조사 특위가 출범했지만, 조사 기간 연장 등은 여전히 갈등의 불씨로 남아 있습니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