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전성기 부활시키고 떠나는 미켈레 "20년 특별한 여정 끝난다"

박지현 2022. 11. 2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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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구찌를 떠난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구찌의 모기업 케링 그룹은 미켈레가 7년 만에 구찌를 떠난다고 밝혔다.

프랑수아 앙리 피노 케링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알렉산드로가 이 모험에 많은 것을 가져다준 것에 감사하다"며 "미켈레와 함께한 시간은 구찌 역사상 가장 뛰어난 순간이었으며 이 브랜드의 역사에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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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04568801 Italian designer Alessandro Michele (C) acknowledges the applause of the public after the presentation of the Fall/Winter 2015/16 Men's Collection of Italian label Gucci during the Milan Fashion Week, in Milan, Italy, 19 January 2015. The fashion week runs from 17 to 20 January. EPA/MATT
[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구찌를 떠난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구찌의 모기업 케링 그룹은 미켈레가 7년 만에 구찌를 떠난다고 밝혔다.

프랑수아 앙리 피노 케링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알렉산드로가 이 모험에 많은 것을 가져다준 것에 감사하다"며 "미켈레와 함께한 시간은 구찌 역사상 가장 뛰어난 순간이었으며 이 브랜드의 역사에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켈레 또한 우리는 각자 가진 다른 관점 때문에 결국 다른 길을 선택할 때가 있다"며 "오늘 저의 모든 사랑과 창의적 열정을 끊임없이 바친 이 회사에서 20년 넘게 이어온 특별한 여정이 끝난다"고 밝혔다.

NYT는 이번 결정이 미켈레와 케링 그룹의 최고 고위직 관리 사이의 갈등 때문이라고 소식통의 말을 빌어 설명했다.

[뉴욕=AP/뉴시스] 지난 2019년 5월 6일, 알레산드로 미켈레(왼쪽)와 팝 가수 해리 스타일스(오른쪽)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주최한 멧 갈라에 참석했다. 2022.11.24. /사진=뉴시스
이탈리아 로마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인 미켈레는 2002년부터 구찌에서 일했으며, 2015년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돼 구찌의 디자인을 총괄했다. 미켈레는 이분법적인 성별 구분에서 탈피한 다양한 문화를 포용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구찌의 인기 제고에 기여했다. 그가 구찌의 디자인을 총괄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구찌 매출은 3배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최근 몇 분기 동안 구찌의 주요 시장인 중국이 코로나19 봉쇄에 들어간 여파 등으로 구찌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켈레는 레스토랑이나 메타버스, 아디다스 및 유명 가수 해리 스타일스와의 협업을 통해 구찌의 영역을 확대하려고 노력했지만 이는 성공하지 못했다.

구찌 디자인 팀은 후임자가 발표될 때까지 컬렉션을 계속 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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