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산 촉발' 바이낸스 "업계 후폭풍 막고자 10억$ 기금 조성"

정혜인 기자 2022. 11. 2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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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FTX 파산사태'로 위기에 빠진 암호화폐 업계를 구하기 위한 해결사로 나선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FTX의 파산사태에 따른 업계 후폭풍을 막고자 10억 달러(약 1조3310억원)의 산업 복구 기금(IRI·Industry Recovery Initiative)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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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블로그


세계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FTX 파산사태'로 위기에 빠진 암호화폐 업계를 구하기 위한 해결사로 나선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FTX의 파산사태에 따른 업계 후폭풍을 막고자 10억 달러(약 1조3310억원)의 산업 복구 기금(IRI·Industry Recovery Initiative)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필요하면 특정 시점에 기금의 규모를 20억 달러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기금 조성 계획이 공식 발표되기 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이를 먼저 알리며 해당 기금이 '투자 자금'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4일 FTX 파산 관련 "일부 연쇄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위기에 직면한 업계를 돕고자 산업 회복 기금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오 CEO는 "FTX 파산에 따른 업계 후폭풍을 억제하는 것이 이번 기금 조성의 목표"라며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원하는 대로 기여할 수 있는 느슨한 접근 방식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도 블로그에 올린 공지에서 "IRI는 투자펀드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자신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중대한 단기적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한 기업과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금이 향후 6개월가량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추가 자금 조성을 위한 투자자 신청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150개 기업이 이미 IRI 지원을 요청했다.

바이낸스는 현재 암호화폐 트레이닝업체 점프크립토를 비롯해 브루커그룹(태국 상장 금융 컨설팅업체), 앱토스랩스(블록체인 스타트업), 애니모카 브랜드(블록체인 플랫폼 업체), GSR(암호화폐 등급업체), 크로노스(대만 금융 리서치업체), 폴리곤 벤처스 등으로부터 5000만 달러 규모의 초기 약정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시장은 바이낸스의 기금 조성 발표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기준 25일 오전 7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거래 대비 0.35% 소폭 오른 1만6534.3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앞서 FTX 악재에 심리적 지지선인 1만6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JP모건은 FTX 사태로 비트코인 가격이 1만300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지지자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1만 달러까지 빠질 것으로 봤다.

한편 FTX 파산사태는 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FTX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인수 계획을 철수하면서 불거졌다. 바이낸스의 인수 철회 발표 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은 급락했고, FTX는 미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 여파로 FTX에 투자하거나 거래했던 제네시스 트레이딩, 블록파이 등 암호화폐 대출업체와 거래소 등이 자금 인출과 거래 등을 중단하며 파산과 대규모 해고를 준비하는 등 암호화폐 업계의 연쇄 파산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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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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