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NGO "북, 외부 지원물자 반입 재개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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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구기금(UNFPA)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소 공보담당관은 24일(현지시간) 기구의 대북 지원물자 운송 계획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북한으로) 해상 운송 서비스가 재개됐고 우리가 아는 한 북한 당국은 인도적 구호 물품의 반입을 승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유엔인구기금과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원물자가 북한 남포항을 통해 운송됐고 올해 2월에는 북·중 간 화물열차를 통해 유니세프의 혼합백신(왁찐)이 북한에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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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해상 이어 육로도 곧 일부 허용할 것" 증언 나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 당국이 현재 해상으로 외부 지원물자 반입을 허용하고 있으며, 육로도 곧 일부 허용할 것이라는 유엔 기구와 미국 민간단체의 증언이 나왔다
유엔인구기금(UNFPA)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소 공보담당관은 24일(현지시간) 기구의 대북 지원물자 운송 계획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북한으로) 해상 운송 서비스가 재개됐고 우리가 아는 한 북한 당국은 인도적 구호 물품의 반입을 승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인구기금은 모성 질환 및 사망률 감소를 위해 모성 보건을 위한 의약품 등 성과 생식 보건 관련 물품을 (북한에) 계속 제공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 대북지원단체인 '이그니스 커뮤니티'는 최근 소식지를 통해 "북한 당국이 식량과 물자를 북한에 들여오도록 곧 국경을 일부 개방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알렸다.
단체의 설립자인 조이 윤 대표는 RFA에 "북한이 화물 운송을 위해 정확히 언제 국경을 개방할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지원물자를 받아들이려고 준비 중이라는 점은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그니스 커뮤니티가 어린이들, 특히 5세 미만 어린이들을 위한 영양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경이 개방되면 쌀과 분유 등을 운송할 것이다. 이러한 지원물자는 중국에서 구입한 후 북·중 국경을 넘어 전달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해 유엔인구기금과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원물자가 북한 남포항을 통해 운송됐고 올해 2월에는 북·중 간 화물열차를 통해 유니세프의 혼합백신(왁찐)이 북한에 전달됐다.
다만 여전히 북한의 계획을 파악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미국의 대북구호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CFK)은 소식지에서 "일반적인 무역이나 비영리단체(NGO)의 인도주의 물품 운송은 여전히 허용되지 않고 있다"며 "국경은 여행자들에게 계속 닫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유엔 기구의 지원물자가 북한에 운송됐지만 이는 코로나 사태 이전 북한에 운송되던 물자에 비하면 매우 적은 양이라며 북한 내 인도적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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