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있으니까 가자? 고민 필요"…150억 아낀 NC, 앞으로 전략은

김민경 기자 2022. 11. 2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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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필요하다. 예산이 있으니까 가자고 판단하기 보다는 여러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

임선남 NC 단장은 "예산이 있으니까 가자는 판단보다는 여러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 외야수 2명(권희동, 이명기)은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고, 구단에 기여를 많이 한 것도 맞다. 하지만 상무에서 제대한 김성욱이나 퓨처스 FA로 영입한 한석현, C팀(2군)의 오장한 같은 유망주들의 기회도 생각해야 한다. 그런 고민을 하고 결정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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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박민우(왼쪽)와 박세혁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고민이 필요하다. 예산이 있으니까 가자고 판단하기 보다는 여러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

NC 다이노스의 이번 FA 시장 테마는 '선택과 집중'이었다. 포수 양의지(35), 내야수 박민우(29)와 노진혁(33), 외야수 권희동(32)과 이명기(35), 투수 이재학(32), 원종현(35)까지 내부 FA 7명이 한꺼번에 쏟아졌기 때문. 올겨울부터 샐러리캡이 시행되기도 했지만, FA 역사상 집토끼 7명을 한꺼번에 잡은 구단은 없었다. NC는 전력 유출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냉철하게 투자를 집중할 선수를 선택했다. 그렇게 고른 게 양의지와 박민우였다.

양의지와 박민우 둘만 잡는 것도 빠듯했다. 이미 계약을 마친 두 선수의 몸값을 더하면 모두 292억원이다. NC는 어마어마한 비용에도 두 선수를 사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양의지는 지난 22일 두산 베어스와 4+2년 총액 152억원에 계약해 팀을 떠났고, 박민우는 23일 5+3년 총액 140억원에 도장을 찍고 잔류했다.

NC는 양의지를 잡았다면 150억원 또는 그 이상의 금액을 쓸 여력이 있었다. 양의지는 놓쳤지만, 어쨌든 150억원 정도를 아꼈다. NC는 바로 플랜B를 가동했고 포수 박세혁(32)과 내야수 노진혁과 협상을 추진했다. 박세혁은 사실상 NC의 단독 입찰이라 24일 4년 46억원에 붙잡는 데 성공했지만, 노진혁은 23일 롯데 자이언츠와 4년 50억원에 계약하고 팀을 떠났다. NC는 노진혁에게 롯데와 같은 조건을 제시하고도 친정팀 메리트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노진혁은 개장부터 적극적이었던 롯데의 진정성에 마음이 기울었다.

이제 집토끼 7명 가운데 양의지, 박민우, 노진혁, 원종현(키움, 4년 25억원)까지 4명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NC는 박민우와 박세혁 2명을 영입하는 데 모두 186억원을 썼다. 양의지+박민우로 짰던 예산을 고려했을 때 추가 영입할 자금은 남아 있다.

하지만 NC는 예산이 남았다는 이유로 추가 FA 영입을 검토하진 않으려 한다. 팀에 필요한 포지션인지, 빈자리를 대신할 유망주가 있는지 철저히 검토하고 움직이려 한다. 지금으로선 FA보다는 트레이드나 보상선수 영입으로 갈증을 해소하는 쪽으로 기운 듯하다.

임선남 NC 단장은 "예산이 있으니까 가자는 판단보다는 여러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 외야수 2명(권희동, 이명기)은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고, 구단에 기여를 많이 한 것도 맞다. 하지만 상무에서 제대한 김성욱이나 퓨처스 FA로 영입한 한석현, C팀(2군)의 오장한 같은 유망주들의 기회도 생각해야 한다. 그런 고민을 하고 결정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트레이드와 보상선수로 보강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그런 변화의 여지는 있다. 한편으로는 내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앞으로도 신중히 전력 보강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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