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보기관 일꾼 모아 닷새간 대회 열어…김정은은 불참

서재준 기자 2022. 11. 2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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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심 정보기관의 일꾼들을 평양에 집결해 대규모 대회를 개최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대회에 참가하진 않았으나 '강령적 서한'을 보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서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는 이번 대회가 정보기관의 활동과 관련된 것인 만큼 지난 4차 대회 때부터의 각종 활동 내용과 김 총비서의 지시사항을 숨기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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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제5차 보위일꾼대회' 개최
정보기관 활동 내역·김정은 지시사항 등 구체적 내용 비공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이 핵심 정보기관의 일꾼들을 평양에 집결해 대규모 대회를 개최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참석하지 않고 서한을 보내 이들을 격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제5차 보위일꾼대회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평양에서 열렸다고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대회가 "변천하는 혁명정세와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기의 요구에 맞게 당의 정치 보위대, 계급투쟁의 전위대오인 보위기관의 기능과 역할을 비상히 높여 당과 혁명을 백방으로 보위하고 우리의 사상과 제도, 인민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기 위해" 열렸다고 전했다.

보위일꾼대회는 북한의 최고 정보기관인 국가보위성 산하에 있는 관련 간부들이 모여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는 박정천 노동당 비서 겸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리창대 국가보위상, 박수일 사회안전상, 우상철 중앙검찰소장이 참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가보위성을 비롯한 각급 보위기관과 무력부문 보위기관의 지휘성원들, 보위일꾼들도 참가했다.

신문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 시기 보위사업에서 이룩된 성과와 경험, 교훈이 심도있게 전면적으로 분석, 총화되고 보위사업 전반에서 근본적인 개선을 가져오기 위한 실천적 문제들이 진지하게 토의됐다"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대회에 참가하진 않았으나 '강령적 서한'을 보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서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는 이번 대회가 정보기관의 활동과 관련된 것인 만큼 지난 4차 대회 때부터의 각종 활동 내용과 김 총비서의 지시사항을 숨기려는 의도로 보인다. 신문은 이번 대회와 관련한 사진도 한 장도 보도하지 않았다.

신문은 대회 기간 동안 진행된 토론과 보고에서 '적들의 악랄한 적대 행위와 반공화국 모략책동을 짓부시며 당과 대중의 일심단결을 철통같이 옹위하고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적 행위들을 분쇄하기 위한 투쟁을 벌리는 과정에 이룩된 성과와 경험'들이 소개됐다고 전했다.

또 "당 중앙의 유일적 영도에 절대충성, 절대복종하는 혁명적 기풍을 철저히 확립하는 방안"과 "모든 보위일꾼들이 당에서 맡겨주는 그 어떤 혁명 임무도 훌륭히 감당, 수행할 수 있도록 정치실무적 자질과 능력을 끊임없이 높이고 당성 단련과 혁명화를 다그쳐 당의 보위대로서의 정신도덕적 풍모를 완벽하게 갖추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한다.

신문은 대회 참가자들이 김 총비서에게 보내는 맹세문을 채택했다며 이번 대회가 "주체적 보위기관을 국가의 최고존엄과 이익을 견결히 사수해나가는 최정예 보위역량으로 강화발전시키는데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의의 깊은 계기가 됐다"라고 자평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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