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대학에서 글로벌시장까지… 이통3사 메타버스 격돌

강수지 기자 2022. 11. 2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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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북미·유럽·중동·아시아 등 49개국에 동시 출시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사진제공=SK텔레콤
이동통신 3사가 각기 다른 전략으로 메타버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고 KT는 홈서비스와 B2B·B2C 고객, LG유플러스는 대학을 겨냥해 관련 사업 입지 다지기에 나선 모양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북미·유럽·중동·아시아 등 49개국에 동시 출시했다. 국내 출시 약 1년4개월 만이다. 'The New Way of Socializing'(소셜하는 새로운 방식)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차별화된 '메타버스 소통 경험'을 강조한다.

효과적인 진출을 위해 중동 이앤(e&), 동남아 싱텔(Singtel) 등 대륙별 주요 통신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파트너들과 함께 해당 지역을 타깃으로 한 특화 기능을 개발하고 현지 인기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사업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외 대학·브랜드 등과도 제휴해 글로벌 MZ를 겨냥한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18일에는 일본 대표 이동통신사업자 NTT도코모와 ICT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보유한 메타버스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콘텐츠·기술·서비스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 글로벌 출시를 기념, 매주 다양한 K팝 라이브 콘텐츠도 선보인다. 오리지널 메타버스 K-POP 콘텐츠 '더팬라이브 토크온'은 해외 K팝 팬층을 타깃으로 50% 이상 영어로 진행된다. K팝 연습생 글로벌 오디션, 글로벌 신인 아이돌 육성 등 해외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라이브 콘텐츠를 운영한다.

회사 관계자는 "K팝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다양한 해외 파트너들과 공동 콘텐츠를 개발하고 서비스 내 소통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해당 플랫폼을 글로벌 1위 소셜 메타버스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KT "지니버스·메타라운지… 홈서비스부터 B2B 고객까지"


KT는 홈 트윈 기반의 메타버스 서비스 지니버스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AI 홈트윈'을 이용해 사용자가 현실에 살고 있는 집을 손쉽게 메타버스 환경으로 옮겨올 수 있고 사용하고 있는 KT 서비스를 연동할 수도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지니버스는 올해 사내 직원 대상으로 사용자 알파 테스트를 진행했다. 2023년 1월 중 일반 고객 대상으로 오픈 베타를 진행한 후 상용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니버스가 향후 KT의 1300만 유료 방송 가입자를 바탕으로 가족과 친구들을 연결해주는 '홈 메타버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메타버스 기반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메타라운지의 올해 내 정식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회의·교육·세미나·콘퍼런스 등 활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현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메타버스 환경에서 참여자들이 자료를 편리하게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해 B2B·B2C 고객 대상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화여자대학교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대학 특화 서비스로 차별화"


대학 특화 서비스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이화여대와 해당 대학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축제·취업 박람회 등 행사를 위해 범용 메타버스를 활용한 경험을 발전시켜 상시 운영되는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을 내년 오픈할 계획이다. 현실과 가상공간의 캠퍼스 라이프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효율적인 교과 수업, 재미 요소를 통해 참여도와 몰입도를 증진한다는 취지다.

지난 4월 숙명여자대학교에 국내 최초의 대학 전용 메타버스 서비스를 오픈했고 최근에는 청주대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청주대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이프'는 내년 2월 오픈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메타버스와 관련해 대학 특화 서비스로 차별화를 하고 있다"며 "대학 성격에 맞는 맞춤형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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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joy8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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