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기반 시설 겨냥한 러 공격에도 영토 수복 의지 변치 않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기반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군의 전략이 영토 수복을 향한 결의를 약화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모든 점령지에서 철수하지 않는 한 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지속적인 해결책은 없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민간 기반 시설을 겨냥한 공격은 곧 러시아가 종전 협상을 할 의사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기반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군의 전략이 영토 수복을 향한 결의를 약화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모든 점령지에서 철수하지 않는 한 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지속적인 해결책은 없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만약 당신의 영토를 완전히 되찾지 못한다면 전쟁은 잠시 멈춘 것뿐이며, 재개까지는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23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의 기반 시설을 겨냥해 약 70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우크라이나의 약 80%가 물 없이 어둠 속에서 싸우도록 압박했다.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우크라이나 내 원자로 15개가 가동이 중단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수도 공급이 중단된 상황에서 이번 주 러시아군의 포격이 현대사회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최근 공격은 몇 년, 어쩌면 80~90년 동안 일어나지 않았던 종류의 사건"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러한 공격에 대해 "에너지 노동자들, 국가 비상사태부, 광부들, 기타 모든 인원이 전력을 수리하고 복구했고 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 아침까지 원자로가 다시 전력과 연결되고, 수도 키이우 일부 지역에서 물이 다시 공급되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힘과 회복력에 대한 전쟁이며 누가 더 강한지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3일 러시아군의 공격 이전에도 러시아는 꾸준히 기반 시설을 포격해 우크라이나 전력 시스템의 절반가량을 무력화시켰다. 이번 주 키이우 전체 수도 공급이 중단되면서 일부 주민은 설거지와 요리를 위해 눈을 녹여서 물을 사용해야만 했다.
우크라이나는 소련 시절 구축된 전력망을 위한 교체용 변압기 장치가 부족한 상태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로부터 여분을 구하고 있으며, 국내 생산을 늘리고 있지만 새 장치를 제조하는 데 4~8개월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인프라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 전력 시스템을 복구하기 위해 지속적인 예산 지원은 물론 수억달러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서방측에게 주요 기반 시설을 보호할 수 있는 방공 자입와 비상 발전기를 위한 디젤, 전력 부족을 상쇄할 수 있는 가스 지원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민간 기반 시설을 겨냥한 공격은 곧 러시아가 종전 협상을 할 의사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종전 협상에 더 개방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서방측의 일련의 압박을 견뎌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월 개전 이후 빼앗긴 영토와 나아가 2014년 러시아가 불법으로 병합한 크름반도(크림반도)까지도 수복하겠다고 표방했다. 그러나 서방은 이러한 시도가 러시아를 자극해 자칫 핵무기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름반도 문제가 현재 국제적 의제로 떠오르고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나는 모든 사람이 이 상황과 크름반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혼란스러워 한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누군가가 비군사적 수단으로 크름반도를 수복하는 것에 대해 우리에게 방법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우리는 그 방법에 동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2살 아이 데리고, 고3 제자와 불륜 여교사…"속옷엔 체액까지" 충격
- "모텔 잡으란 최민환, 업소 익숙…성매매 강력 의심" 성범죄 변호사도 충격
- 브로치만 1억5000만원…지드래곤, 억 소리나는 '유퀴즈 패션'
- 23기 정숙, 조건만남 빙자한 절도범? '나솔' 측 "확인 중"
- "똥오줌 치우는 김동성…폼은 쇼트트랙이라고" 아내 인민정 근황 공개
- 지하철서 맞은편에 불빛 쏜 노인…"젊은 여성 상대로만 하는 듯"[영상]
- "트리플스타에 37억 전셋집도 해줬는데…지인들과 잠자리 요구" 이혼 전말
- '나솔' 23기 서울대 영식 "항상 26살 여친만 만나…꿈 있는 나이가 좋아"
- 길가는 여성 '바짝' 쫓은 남성…"저 사람 이상하죠?" 따라가 지켜준 시민[영상]
- "카페한다는 말에 '물장사'라 비하한 남친 부모…바로 헤어졌다" 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