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1만5000명의 함성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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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우루과이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경기가 치러진 24일 밤 광화문 일대에 초겨울 추위는 없었다.
오랜만의 거리 응원에 1만5000여명의 군중이 모여 늦은 시간까지 승패와 관계없이 열띤 응원을 펼쳤다.
거리 응원을 주최한 붉은악마는 이날 광화문광장 북측 육조 광장에 메인 무대를 마련했다.
응원에 나선 시민들은 참사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내면서도 오랜만의 거리 응원에 대한 즐거움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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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제로 큰 혼잡없이 펼쳐
이태원 참사 영향 긴장감 높아
市·붉은악마 측서도 요원 배치
시민 “밀집도 높지 않아 다행”
인근 버스정류소·역 출구 폐쇄
“대~한민국”
한국과 우루과이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경기가 치러진 24일 밤 광화문 일대에 초겨울 추위는 없었다. 오랜만의 거리 응원에 1만5000여명의 군중이 모여 늦은 시간까지 승패와 관계없이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태원 압사 참사’를 의식한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통제로 예상 외로 큰 혼잡은 없었다.
경찰 또한 철제 펜스로 광장을 5개 섹터로 나누었다. 섹터별로 밀집도를 철저히 통제한 탓에 응원 인파가 몰리기 시작한 오후 7시쯤 1~3섹터는 가득 찼다. 제일 뒷쪽에 마련된 5섹터 또한 오후 8시30분쯤 관중들로 채워졌다. 오후 9시 밴드 트랜스픽션의 공연이 시작되자, 광장 일대는 서서히 열기가 달아오르며 인기 가수의 콘서트장을 방불케했다.
대다수의 시민들은 빨갛게 빛나는 발광다이오드(LED) 머리띠를 쓰고 준비해 온 응원도구를 흔들었다. 사상 초유의 ‘겨울 월드컵’답게 패딩 점퍼를 입고 있거나, 담요를 둘러 쓴 이들이 많았다. 주최 측의 통제에 따라 대부분이 행과 열을 맞춰 자리에 앉은 채 응원에 나서 예상보다는 차분한 분위기였다. 인근에서는 노점상들이 핫팩과 먹거리, 응원도구를 판매하고 있었다.
붉은악마들로 가득찬 광장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첫 경기가 열린 24일 붉은악마와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 모여 거리응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응원에 나선 시민들은 참사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내면서도 오랜만의 거리 응원에 대한 즐거움을 숨기지 못했다. 여자친구와 함께 광장을 찾은 이현규(32)씨는 “얼마 전 참사가 있었던 만큼 오기 전에 불안한 마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인원이 질서 유지에 나선 모습을 보고 마음이 놓였다”고 말했다. 공혜솔(23)씨는 “지방에 살다가 서울에 올라왔는데 마침 거리 응원이 있다고 해서 광장을 찾았다”며 “생각보다 관중석 사이의 밀집도가 높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행사가 종료할 때까지 광화문광장과 가장 인접한 세종문화회관 정류소를 임시 폐쇄하고, 해당 정류소를 경유하는 버스는 무정차 통과시켰다. 경기가 끝날 때쯤인 오후 11시30분쯤부터는 광장과 인접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를 폐쇄했다.
경찰 또한 응원이 끝난 뒤에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이동하며 벌어질 수 있는 사고를 막기 위해 섹터별로 퇴장로를 구분하는 한편, 경기 종료 후 뒤풀이 인파가 몰릴 수 있는 인근 유흥가에도 기동대를 배치했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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