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현 "육가공 공장서 일. 어떨 때는 죽고 싶다. 절박해"(특종세상)

2022. 11. 2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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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윤용현이 근황을 공개했다.

윤용현은 2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윤용현을 충남 논산의 한 시골 마을에 위치한 한우 육가공 공장에서 발견했다.

이에 제작진은 "지금 뭐하시는 거냐?"고 물었고, 윤용현은 "소가 오면 지방하고 뼈하고 발라내는 그런 작업을 하는 것이다. 1차 가공!"이라고 답했다.

이어 배달까지 직접 몸으로 뛰는 모습을 보인 윤용현은 배우의 삶을 뒤로한 사연에 대해 "그때 제가 어느 순간 공황장애 같은 것도 오고 미쳐버리는 거야, 막. 돌아버릴 것 같아. 어떨 때는 죽고 싶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 나이대에 제가 딱 걸린 것 같다. 50대 들어오고 그 나이대가 주인공들의 아버지 역할을 할 나이도 아니고. 그리고 제가 캐릭터 자체가 주인공 아버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었잖아 그동안에 연기 해 오면서. 그러다 보니까 일이 딱 끊겼더라고"라고 설명했다.

이에 안정적인 수입원을 찾기 위해 웨딩, 청바지 사업을 시작했지만 크게 실패해 마지막으로 도전한 것이 육가공 사업이라고.

윤용현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절박하다. 사실 처음에 육가공을 시작할 때 투자한 돈을 다 까먹었다. 한 발자국만 밀려나면 천 리 낭떠러지로 뚝 떨어지는 느낌? 근데 내 허리에 끈이 하나 있다면 그 끈에 내 애들, 내 아내, 내 엄마가 있는 거야. 난 절박한 거야. 그러니까 포기도 못 하고. 그럼 어떡해야 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는 거지. 가족을 먹여 살려야 되니까"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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