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김의겸, 유감으로 끝낼 일 아냐…이재명 뭐하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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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김의겸 의원에게 즉시 대변인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상대방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정치로는 이 엄중한 시국을 돌파할 수 없다"라는 점을 든 박 전 위원장은 "전략도 없이 지엽말단적인 문제를 가지고 폭로전을 일삼는 당직자 모두 교체할 것"을 아울러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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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김의겸 의원에게 즉시 대변인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에게도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주문했다.
박 전 위원장은 24일 오후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거짓말이었다는 진술이 나왔고, (이에 대해) 김의겸 대변인이 유감을 표시했지만 유감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즉 "한 사람의 거짓말을 공당의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어떤 확인절차도 없이 폭로하고 세상을 시끄럽게 한 잘못은 매우 무겁다"는 것이다.
또 "EU대사의 발언을 왜곡한 것도 큰 잘못"이라며 지난 8일 이재명 대표와 페르난데스 EU 대사 회동 뒤 "EU 대사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긴장이 고조돼도 대화 채널이 있어 교류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해, EU대사가 과거 정부와 현재 정부를 비교한 적 없다는 항의를 받은 일을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일부 유튜버들이 돈벌이를 위해 펼치는 마구잡이식 폭로를 대변인이 가져오면서 야당의 신뢰를 떨어뜨렸다"며 김 대변인을 불러 세운 뒤 "극성 팬덤이 자양분으로 삼고 있는 혐오정치와 결별하기 위해서라도 김의겸 대변인은 대변인 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재명 대표에게 "국민의 편에서 민생을 위해 싸울 줄 아는 인사로 당직 개편을 해서 이 난국을 돌파해야 한다"며 대대적인 인적쇄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상대방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정치로는 이 엄중한 시국을 돌파할 수 없다"라는 점을 든 박 전 위원장은 "전략도 없이 지엽말단적인 문제를 가지고 폭로전을 일삼는 당직자 모두 교체할 것"을 아울러 주문했다.
자신이 처음 공개적으로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거짓말인 것으로 알려지자 김 의원은 심심한 유감을 나타내면서도 "국정과 관련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의원으로서의 할일을 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국민의힘 측은 의원직 사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렇게까지 사회적 문제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법적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앞으로도 국회의원 배지 뒤에 숨어서 선량한 국민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면서 해코지를 하고 다닐 것"이라며 "앞으로는 못 그러게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라며 김 의원을 압박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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