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무죄? 변호인, 기소사실인부절차(arraignment) 연기 요청

야시엘 푸이그

야시엘 푸이그의 위증 혐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푸이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지방 법원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조직을 수사하는 연방 당국에 거짓말을 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의 변호사가 무죄 변호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 이날 기소사실인부절차(arraignment)가 열리지 않았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푸이그의 변호사인 케리 액셀이 "무죄 변호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푸이그는 연방 교도소에서 최대 5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위증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는 동의서에 서명했다고 캘리포니아 중부 지방 검사실이 밝힌 바 있다. 푸이그는 또한 최소 5만5천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동의했다.

검찰은 푸이그가 1월 28일 연방 당국이 불법 도박에 대해 그를 인터뷰했을 때 "수사 요원들에게 몇 가지 거짓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푸이그는 뉴포트 비치에 거주하는 전 마이너리그 야구 선수인 웨인 닉스가 운영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업에 도박은 했지만 불법 도박 사업 운영에 참여한 것과 관련해서는 기소되지 않았다. 푸이그는 당시 전직 대학 야구 선수이자 개인 코치인 제3자를 통해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액셀 변호사는 제3자와 그의 동료가 고객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발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들은 푸이그에게 연방 수사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고 여러 번 요청했지만 그는 거절했다.

액셀 변호사는 푸이그에 적절한 조언을 하기 위해 미국 지방 판사 돌리 지에게 푸이그와의 인터뷰에 대한 연방 정부의 보고서와 인터뷰 내용이 적힌 메모 등 검사가 보유한 기록을 요청하는 한편 이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액셀 변호사는 푸이그는 인터뷰 당시 자신의 스페인어 통역사나 형사 변호인을 동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초등학교 3학년 교육을 받은 푸이그에게 복잡한 법적 문제에 대해 조언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에 겪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두 명의 검사 중 한 명인 제프 미첼은 푸이그가 몇 달 전에 위증 혐의를 인정하는 동의서에 서명했으며 푸이그의 변호인 팀에 그 증거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액셀 변호사는 그러나 푸이그가 자신의 위증 유죄 인정을 위반하기를 원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2012년 쿠바에서 망명한 푸이그는 2019년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푸이2019년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뛴 푸이그는 이후 도미니카 윈터리그, 멕시코리그, KBO에서 뛰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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