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무에서 유를 창조한 방산, 국가 선도 산업으로 뒷받침”
“게임 체인저급 무기 개발해야”
한화에어로·현대로템 공장 방문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정부는 방위 산업이 국가 안보에 기여하고 국가의 선도 산업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래전에 게임 체인저급 무기 체계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연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가 세계 4대 방산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와 군, 업계의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방위 산업이 온 길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여정”이라며 “우리 손으로 만든 무기 하나 없던 우리가 지금은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을 건조하고, 최첨단 전투기를 개발하는 방산 강국으로 성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위 산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이자 첨단 산업을 견인하는 중추”라며 “방산 기업을 내수 중심에서 수출 위주로 전환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경제 위기 속에서 방산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방산 수출은 우방국과의 국방 협력 체제를 강화시켜 경제를 키울 뿐 아니라 안보의 지평을 넓힌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종사용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KAI에서 개발 중인 최첨단 4.5세대 초음속 전투기인 KF-21을 둘러봤다. 이 선글라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방한 당시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오후에는 방산 기업인 경남 창원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을 잇달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이 K9 자주포 앞에 서자,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포병전으로 가면서 폴란드가 급하게 요청한 무기”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호주 수출을 준비 중인 레드백 장갑차에 ‘세계 시장 석권’이라고 서명했다. 이어 현대로템에서 K2 전차 등을 둘러보고 “정부·군·방산업체의 하나 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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