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 금리도 들썩… 당국 자제령에 인상 폭 고민

김도형 기자 2022. 11. 25. 03: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또 인상하면서 은행과 저축은행의 예·적금 금리도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예·적금의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한은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을 때 상당수 은행이 당일 즉시 예·적금 금리를 올린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시중은행들에 예·적금 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영향이 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은행들 즉각 인상 않고 눈치싸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또 인상하면서 은행과 저축은행의 예·적금 금리도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수신 금리 인상 ‘자제령’ 때문에 시중은행들은 인상 폭과 시기를 두고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예·적금의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연 3%에서 3.25%로 오른 만큼 은행권 수신 상품 금리도 높아지는 게 수순이다. 최근 시중은행에선 14년 만에 연 금리 5%대 예금이 나왔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은 이날 곧바로 예·적금 금리 인상을 결정하지 않았다. 지난달 12일 한은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을 때 상당수 은행이 당일 즉시 예·적금 금리를 올린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시중은행들에 예·적금 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영향이 크다. 수신 금리 인상은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데다 시중자금이 은행으로 쏠릴 것을 우려해 당국이 요청한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올랐는데 수신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순 없다”면서도 “당국의 자제 요청을 감안해 인상 시점과 폭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저축은행에서는 조만간 연 7%대 예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