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産 드론, 美 워싱턴 통제구역에 100여회 출현

홍정수 기자 2022. 11. 25. 0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의 무인기(드론) 제조업체인 중국 DJI의 드론이 최근 45일 동안 미국 워싱턴의 비행통제구역에서 100회 이상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DJI가 생산하는 일반 취미용 드론의 경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비행통제구역 등 민감한 지역에서 비행하지 못하도록 설정돼 있지만 사용자들이 소프트웨어 등을 조작해 쉽게 우회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매체 “中 스파이 활동 우려 커져”

세계 최대의 무인기(드론) 제조업체인 중국 DJI의 드론이 최근 45일 동안 미국 워싱턴의 비행통제구역에서 100회 이상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 안보 당국이 이 같은 내용을 상원 정보위원회에 보고했으며, 중국의 스파이 활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DJI가 생산하는 일반 취미용 드론의 경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비행통제구역 등 민감한 지역에서 비행하지 못하도록 설정돼 있지만 사용자들이 소프트웨어 등을 조작해 쉽게 우회할 수 있다. DJI 관계자는 “이용자가 비행금지 영역 등 규정을 따르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면서도 사용자의 행동을 일일이 통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 당국자들은 중국 정부 측이 드론을 직접 조종하지는 않지만 첩보 수집 목적으로 드론의 카메라 등을 해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 국방부는 DJI와 중국 정부의 연관성을 우려해 2017년 중국산 드론 구매를 금지했다. 하지만 미 정부 기관과 기업 등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은 DJI 드론에 여전히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항공국(FAA)에 따르면 미국에 등록된 상업용·취미용 드론은 87만여 대로 유인 항공기의 3배에 달한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