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부산엑스포 유치 판가름 1년 앞, 3차 PT(경쟁 프레젠테이션) 분수령 삼자

2022. 11. 25. 0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오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부산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우크라이나 오데사, 이탈리아 로마 등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희망 도시들이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한다.

지난 6월 22일 대면으로 열린 2차 경쟁 PT에서는 유치 희망 도시들이 행사 주제와 부제를 내놓았다.

결국 3차 경쟁 PT가 엑스포 부산 유치 성공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쟁 도시와 각축전 본격화할 자리, 메시지 중요…후속 작업도 신속하게

제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오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부산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우크라이나 오데사, 이탈리아 로마 등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희망 도시들이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한다. 부산의 경쟁 PT는 총회 이틀째인 29일 계획돼 있다. 내년 이맘 때로 예정된 엑스포 개최 장소 결정을 위한 BIE 회원국 비밀투표를 1년 앞둔 시점에 각 도시의 각축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물론 민관합동유치위원회는 총력전을 기울이길 바란다.

지난해 12월 14일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비대면 형태로 진행된 1차 경쟁 PT에서는 개최도시 부산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우리나라의 뛰어난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활용해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하는 등 인상적인 PT를 선보였다. 지난 6월 22일 대면으로 열린 2차 경쟁 PT에서는 유치 희망 도시들이 행사 주제와 부제를 내놓았다. 부산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Transforming Our World, Navigating toward a Better Future)’를 주제로 잡았다. 그리고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돌봄과 나눔의 장’ 3대 부제를 제시했다. 당시 현지에서 “인류가 직면한 현안을 잘 담고 있는 주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은 앞서 나온 주제와 부제를 어떻게 이끌어가고, 어떤 대안과 해결 방안을 가졌는지 실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자리다. 정부 유치지원단 측은 “기후변화와 디지털, 상생 등 인류 공동 과제에 대한민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역량이 있다는 데 가장 큰 포인트를 둘 계획“이라고 했다. 내년 3월께 예정된 BIE 실사단의 부산 현지 점검 전에 열리는 이번 경쟁 PT에서 부산 개최의 당위성을 전 세계에 심어줘야 할 것이다.

이전까지 유치 희망 도시들은 회원국 지지세 확보 등에 주력했다. 부산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인 리야드는 자본력을 앞세워 170여 BIE 회원국 중 70개 넘는 국가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주장한다. 어제는 국회 엑스포 유치지원 특별위원회에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뒤 ‘정부가 네옴시티·원전 건설사업과 엑스포 개최를 맞교환했다’는 빅딜설이 제기돼 박진 외교부 장관이 “사실 무근이다”고 하는 등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러시아와 전쟁 중에 세계 평화와 갈등 해결을 명분으로 내세운 오데사의 기세도 만만찮다. 엑스포 유치전의 본 게임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시각이 많다. 이번 BIE 총회 이후 현지 실사와 내년 6월 마지막 경쟁 PT가 이뤄진다. 결국 3차 경쟁 PT가 엑스포 부산 유치 성공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경쟁 도시와 차별화한 전략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유치단의 활약을 기대한다. 무엇보다 엑스포 개최를 위한 부지 조성과 가덕신공항 건설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