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랩 10년… 845개 스타트업 키웠다
“일자리 8700여개 만들어”
삼성전자가 2012년 사내벤처로 시작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이 오는 12월로 10년째를 맞는다. 삼성이 1년간 최대 1억원을 대고, 무료 사무실과 전문가 컨설팅에 판로 개척까지 지원해 주는 파격적 프로그램이다. 2018년엔 외부 스타트업까지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로 확장했다.
삼성전자는 C랩 10주년을 앞두고 24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R&D(연구개발) 캠퍼스에서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열었다. 삼성이 지난 1년간 선발, 육성한 20곳의 스타트업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과를 발표하는 ‘졸업식’이었다. 무대에는 AI(인공지능),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친환경 기술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올랐다. 자율주행 배달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는 “올해 2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했고. 스타트업을 위한 맞춤형 AI 스타트업 렛서는 “창업 1년 만에 5억원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는 성과를 공개했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 1년 새 스타트업 20곳의 직원이 108명 더 늘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년간 845개 스타트업(외부 460개, 사내 385개)을 육성해 총 1조3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일자리 8700여 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삼성에서도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직원 61개 팀이 분사를 택했다.
삼성은 C랩 과정을 마친 스타트업과 지속적으로 협력, 투자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C랩 패밀리’라는 제도를 최근 새롭게 마련했다. 스타트업들의 지원이 늘면서 내년도 C랩(20곳) 선발은 3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은 “C랩 출신 스타트업들이 혁신과 성장을 지속해 삼성전자의 파트너사로서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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