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란 공격수' 타레미 "국가 제창 거부 관련해서 정치적 압박 없어"

김민수 기자 2022. 11. 25.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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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는 지난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1차전에서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이 자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대와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국가 제창을 거부한 후 정부로 부터 어떠한 압박도 받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이란 대표팀이 국가 제창을 거부한 이유는 자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 때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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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정치적 질문 자제 부탁"
앞서 이란 대표팀, 잉글랜드와의 1차전 경기서 국가 제창 거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기자회견 중인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대표팀 감독(왼쪽)과 메흐디 타레미 선수(오른쪽)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이란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는 지난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1차전에서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이 자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대와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국가 제창을 거부한 후 정부로 부터 어떠한 압박도 받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웨일스와의 2차전을 앞둔 24일(현지시간) 타레미 선수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압박 받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대표팀 감독은 "정치적 질문을 계속하는 것이 정당한가?"라고 반문하면서 언론의 자유를 인정하면서도 "우리에게도 우리의 입장을 존중받고 이해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다른 감독과 선수들에게는 이런 질문(인권 관련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면서 "선수들이 다른 팀들처럼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내버려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1일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은 카타르 알 라이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B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 앞서 국가가 연주됐음에도 굳은 표정으로 침묵을 지켰다.

선수들의 행동에 이란 국영 TV는 경기 생중계를 중단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는 기술적 문제로 중단한 것이 아닌 선수들의 국가 제창 거부 장면을 의도적으로 방송에 내보내지 않기 위해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이란 대표팀이 국가 제창을 거부한 이유는 자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 미착용 혐의로 경찰에 끌려간 후 의문사 당한 사건이 발생한 후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이란 정부는 반정부 시위가 이스라엘과 서방의 모의로 발생했다며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란 축구 대표팀이 2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B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 시작 전 국가가 연주 되는 중 굳은 표정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2022.11.22/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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