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악플 세례...SON 발목 밟은 우루과이 DF SNS 테러

이규학 기자 입력 2022. 11. 25. 01:51 수정 2022. 11. 25.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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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열성 팬들의 악플 세례는 여전했다.

손흥민의 발목을 밟았던 우루과이의 수비수 마르틴 카세레스의 SNS에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후반 11분 오른쪽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카세레스가 손흥민을 막던 과정에서 손흥민의 뒤꿈치를 밟았다.

파울을 범한 카세레스는 손흥민에게 직접 다가가 사과의 표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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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국내 열성 팬들의 악플 세례는 여전했다. 손흥민의 발목을 밟았던 우루과이의 수비수 마르틴 카세레스의 SNS에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접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를 거둔 한국 대표팀은 승점 1점을 따내면서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벤투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공격진에 손흥민, 황의조, 나상호가 출격했고, 중원엔 정우영, 황인범, 이재성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 4백엔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출격했고, 골키퍼는 김승규였다.


가장 큰 관심사는 손흥민의 선발 여부였다. 약 3주 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안와 골절 부상을 입었던 손흥민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안면 마스크를 착용한 채 훈련에 임했다. 월드컵 출전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낸 손흥민은 무사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야말로 마스크 투혼을 펼쳤다. 안면 보호대까지 착용하고 22일 만에 실전에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치열하던 상황에서 위험한 장면도 있었다. 후반 11분 오른쪽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카세레스가 손흥민을 막던 과정에서 손흥민의 뒤꿈치를 밟았다. 그대로 손흥민은 스텝이 꼬여 넘어졌고, 밟는 강도가 강했기 때문에 손흥민의 축구화는 벗겨졌다. 심지어 충격으로 양말에 구멍이 나는 사단이 벌어졌다.


그래도 큰 타격은 없었다. 손흥민은 약 1분간 의료진과 대화를 나누면서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에 무사히 일어났다. 파울을 범한 카세레스는 손흥민에게 직접 다가가 사과의 표시를 전했다.


하지만 몇몇 국내 팬들은 ‘에이스’ 손흥민의 부상에 분노했다. 그대로 카세레스의 개인 SNS 계정에 찾아가 악플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들은 “축구 똑바로 안 하나”, “XX놈아 우리 흥민이를 만져?”, “손흥민이 뭣 같냐 왜 밟냐?”, "뒷꿈치 조심해라" 등 입에 담기 어려운 험담한 댓글을 달았다.


이를 지켜본 몇몇 팬들은 악플러들을 저지하기도 했다. 이들은 “국가 망신시키지 말자”, “너무 부끄럽다”, “매너 채팅 부탁드려요” 등 멘트를 남겼다.


사진=카세레스 SNS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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