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NOW] 4년 전 아픔 딛고…‘만점 활약’ 김진수 “월드컵 감격스러워, 오래 기다렸다”

이성필 기자 입력 2022. 11. 25.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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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드컵의 아픔을 털어냈다.

김진수(전북 현대)는 우루과이전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레프트백임을 또다시 증명했다.

김진수는 시즌 막판 잦은 경기 출전으로 부상에 시달렸다.

김진수는 "아기와 아내가 경기장에 왔다. 아빠라면 당연히 운동장에서 뛰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 경기를 뛰어 기뻤던 이유다"라며 "경기 전날 아내에게 문자로 많은 얘기를 했다. 아내가 없었다면 못 이겨 냈을 거다. 어떻게든 월드컵에 뛰게끔 노력해줬던 생각이 나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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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루과이를 상대로 만점 활약을 펼친 김진수(전북 현대).

[스포티비뉴스=알라얀(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지난 월드컵의 아픔을 털어냈다. 김진수(전북 현대)는 우루과이전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레프트백임을 또다시 증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김진수는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격해 한국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파쿤도 펠리스트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홋스퍼) 등을 상대로도 뛰어난 수비력으로 벤투호 측면을 든든히 지켰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긴 김진수다. 당시 그는 선발 출격이 유력했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끝내 국가대표팀 승선이 불발됐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김진수는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다. 오랜 시간 기다렸다. 경기 끝나고 (김)영권이 형이 축하해줬다. 경기가 끝나니 월드컵을 뛰었다고 실감이 나더라”라며 “잘했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 응원해주신 팬들께 죄송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벤투호는 이날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김진수는 “선수들이 세계적으로 충분히 경쟁력 있음을 보여줬다. 수비로서 무실점 의미는 크다. 친구, 선후배 모두 힘을 합쳐 가능했다”라고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전반전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감싸는 데 막힘이 없었다. 오히려 김진수는 “(황)의조는 간판 스트라이커지만, 매 경기 골을 넣을 수는 없지 않나”라며 “그동안 보여줬던, 오늘 선보였던 헌신이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다. 득점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몸 상태도 전했다. 김진수는 시즌 막판 잦은 경기 출전으로 부상에 시달렸다. 실제로 아이슬란드와 최종 평가전에서도 휴식을 취했던 그다. 김진수는 “대표팀에 안 아픈 선수가 없다. 진통제를 먹기도 한다. 대표 선수라면 그 정도 책임감은 있어야 한다”라며 “그래서 오늘 경기가 더 아쉽다. 결과를 못 가져오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가족들의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김진수는 “아기와 아내가 경기장에 왔다. 아빠라면 당연히 운동장에서 뛰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 경기를 뛰어 기뻤던 이유다”라며 “경기 전날 아내에게 문자로 많은 얘기를 했다. 아내가 없었다면 못 이겨 냈을 거다. 어떻게든 월드컵에 뛰게끔 노력해줬던 생각이 나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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