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조달청장 “혁신 조달로 기업 경쟁력·경제 안정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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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조달로 기업이 공공 조달 시장을 통해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조달청이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그는 "공공구매를 활용한 혁신 조달이 중요한 것은 정부의 구매 이력이 시장 진입에서 차지하는 신뢰성과 무게감"이라며 "혁신 제품의 초기 시장 진입과 판로 개척을 지원, 민간 기업의 혁신 기술을 촉진하고 궁극적으로는 국민이 누리는 공공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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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간 혁신 제품 1309개 발굴
“혁신 조달로 기업이 공공 조달 시장을 통해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조달청이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그는 “공공구매를 활용한 혁신 조달이 중요한 것은 정부의 구매 이력이 시장 진입에서 차지하는 신뢰성과 무게감”이라며 “혁신 제품의 초기 시장 진입과 판로 개척을 지원, 민간 기업의 혁신 기술을 촉진하고 궁극적으로는 국민이 누리는 공공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달청은 그간 혁신 조달을 추진하면서 2020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309개의 혁신 제품을 발굴했다. 이 중 400여개의 제품이 1079개 기관에 공급돼 전국의 행정 현장에 적용됐다. 같은 기간 공공기관 물품구매액의 1%를 혁신 제품으로 구매해야 하는 ‘혁신 제품 구매 목표제’를 시행해 6818억원 규모의 혁신 구매 실적을 냈다.
혁신 조달은 기업 지원을 넘어 일상생활에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횡단보도 바닥에 설치되는 ‘발광다이오드(LED) 바닥신호등’은 조달청이 발굴한 대표적 혁신 제품이다.
이 청장은 “보행자가 스마트폰 이용 중에도 보행 신호를 쉽게 인지하도록 돕는 LED바닥신호등은 2020년 시범 운영 후 현재까지 190억원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실적 100억원에 달하는 등 기업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고 말했다.
공공 조달이 혁신 조달, 창조 조달, 전략 조달 등으로 기능을 확장하면서 조달청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은 공공기관의 물품과 재화의 구매 플랫폼 기능에 머물렀지만 혁신조달 등 직접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이끄는 주체가 되면서 적극 행정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 청장은 “이젠 단순히 필요 물자를 사는 게 아니라, 전략적으로 의도를 갖고 구매하는 게 중요하다”며 “의도나 목적에 따라 계획성 있게 ‘전략 조달’을 하면 연간 184조원의 공공구매력보다 훨씬 많은 부가가치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앞으로 혁신 조달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 주도 혁신 조달 대신 국민, 민간 전문가 참여율을 높이고 혁신 제품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스프링보드 역할에 매진하겠습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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