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미래엔 나도…" 인천 꿈나무들도 '파이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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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상대지만, (미래에 내가 뛸 팀이라고 생각하니) 꼭 이길 거라고 생각해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한국대표팀 조별리그 첫 경기가 치러진 24일 오후 10시 인천에선 응원전이 지역별로 잇따라 진행됐다.
인천시는 이날 시민 응원전 지원을 위해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응원 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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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강한 상대지만, (미래에 내가 뛸 팀이라고 생각하니) 꼭 이길 거라고 생각해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한국대표팀 조별리그 첫 경기가 치러진 24일 오후 10시 인천에선 응원전이 지역별로 잇따라 진행됐다.
이날 인천 중구 소재 축구전용경기장에 마련된 행사장엔 16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몰려 열기를 더했다.
또 송도 컨벤시아 2층 그랜드 볼룸에 마련된 응원전 자리에도 1000여명이 일찌감치 사전예약을 마치는 등 2002년의 영광 재연을 기대하는 시민들 발걸음이 이어졌다.
인천시는 이날 시민 응원전 지원을 위해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응원 공간을 마련했다. 인천관광공사도 송도컨벤시아에 응원전 자리를 구축했다.
최윤빈군(8)은 "축구선수가 꿈이어서 유소년 축구단에서 활동하고 있다"라며 "(미래에 대한민국 축구 선수를 꿈꾸고 있는데) 현장에서 꼭 응원을 하고 싶어 누나와 아빠와 응원전에 나섰다"고 말했다.
조수민씨(22·여)는 "친구와 함께 집에 있다가 축구 경기 응원전이 바로 집 앞 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알고 뛰쳐 나왔다"며 "솔직히 선수들 한 명 한 명은 모르지만 한국의 승리를 염원하며 응원전에 나섰다"고 말했다.
붉은악마 인천지회 등 시민들은 이날 행사 시작 후 '이태원 참사'(10월29일) 희생자들을 추모하고자 10여분간 소리를 내지 않고 응원하는 무음 응원 퍼포먼스도 했다.
반면 늦은 시간대 먼 거리 외출을 꺼리는 시민들은 자택이나 인근 주점 등에서 소모임을 마련해 대한민국의 선전을 염원했다.
김영근씨(39)는 "다음날 근무여서 멀리서 하는 응원전엔 참여할 수는 없었다"며 "아쉬운 마음에 친구들을 모아 집에서 함께 응원하며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리 선수들은 이날 남미의 강호 우르과이와 첫 대결을 펼쳤으나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지영씨(32·여)는 "아쉽지만 우르과이와의 첫 대결에서 무승부만의 싸움을 한 것만으로도 대단했다"며 "다음은 우승을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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