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재성 "비겼다는 안도감보다 못 이긴 아쉬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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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세계적인 강호 우루과이와 비긴 것에 대해 "안도감보다 아쉬움이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나라는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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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세계적인 강호 우루과이와 비긴 것에 대해 "안도감보다 아쉬움이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나라는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FIFA 랭킹에서 한국이 28위, 우루과이는 14위로 차이가 났지만 우리나라는 우루과이와 대등하게 맞서면서 내용 면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이재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너무 꿈꿔왔던 순간이었고, 모든 선수가 잘 뛰어서 기쁘다"며 "4년간 준비한 것을 경기장에서 우리가 실현할 수 있을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됐는데 오늘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무승부에 안도하는 마음과 아쉬움 가운데 어느 쪽이 더 크냐'는 물음에 "오늘 경기력을 봤을 때는 아쉬움이 더 큰 것 같다"고 답했다.
이재성은 "결정적인 기회도 있었고, 그걸 잡고 갔으면 이길 수 있었기 때문에 아쉽다"면서도 "그래도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2, 3차전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좋은 경기 내용에 대해 "(이 대회를 준비한) 4년의 시간이 우리가 오늘 이런 경기력을 보일 수 있었던 밑바탕"이라고 밝힌 이재성은 "4년간 많은 일이 있었고, 비판도 받았지만 우리가 꾸준히 준비해온 것이 오늘 세계적인 무대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첫 경기라 저희도 솔직히 불안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초반에 뒷공간을 조금 파려고 노력했고, 그런 것들이 주효했기 때문에 빌드업을 할 수 있는 여유 공간도 많이 생겼다"고 자평했다.
또 "상대 선수들을 분석하면서 패스가 쉽게 나가지 못하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며 "그런 부분에서 우루과이가 좀 어려움을 겪고, 우리가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28일 가나와 2차전에 대해서는 "일단 우루과이전에 집중했기 때문에 가나와 경기는 회복한 다음에 순서대로 준비하겠다"며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더 몰입해서 하려고 한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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