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빈곤 포르노` 논란에 뿔난 캄보디아 대사 일침

박상길 2022. 11. 25.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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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집 방문 이후 불거진 '빈곤 포르노' 논란에 대해 "지나치게 정치화하고 있다"라고 일침했다.

찌릉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코리아타임스와의 공개된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 11일 김 여사의 캄보디아 헤브론병원과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의 집 방문'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캄보디아 문화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게 의무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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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집 방문 이후 불거진 '빈곤 포르노' 논란에 대해 "지나치게 정치화하고 있다"라고 일침했다.

찌릉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코리아타임스와의 공개된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 11일 김 여사의 캄보디아 헤브론병원과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의 집 방문'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캄보디아 문화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게 의무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찌릉 대사는 "우리는 몸이 불편한 어린이들에 대한 여사님의 지원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 김 여사님의 친절함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측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고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14세 소년의 집을 찾아 쾌유를 기원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가 캄보디아의 배우자 공식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외교적 결례라고 비판했으며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은 배우 오드리 헵번의 과거 봉사 사진과 유사하다며 지적했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비판해 논란이 거세졌다.

대통령실은 지난 22일 김 여사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장경태 최고위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구체적인 고발 이유에 대해선 "인터넷 게시판의 출처 불명 허위 글을 토대로 가짜뉴스를 공당의 최고로 권위 있는 회의에서 퍼뜨렸다. 조명이 없었다는 대통령실 설명 뒤에도 글을 내리거나 사과하기는커녕 외신에 근거가 있다며 허위사실을 계속 부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외교 국익을 정면으로 침해하고 국민 권익에 직접 손해를 끼쳐 묵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우방국인 캄보디아 정부가 해당 일정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야당이 오히려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양국 간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국익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민 혈세를 들인 외교적 성과를 수포로 만들려는 것으로 국민에게 피해가 직결된다"고 비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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