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마스크 투혼' 한국, '골대 2번' 우루과이와 0-0 무 [종합]

노정동 2022. 11. 2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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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월드컵 원정 16강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남미의 강호이자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이 포진한 우루과이를 상대로 경기력에서 우세했지만 '골'이 없었다.

안와골절 수술 이후 기적적인 회복력을 보인 손흥민(30·토트넘)은 첫 경기부터 선발로 출전해 투혼을 발휘했다.

첫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가나를 상대로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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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2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손흥민이 경기를 마친 뒤 마스크를 벗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년 만에 월드컵 원정 16강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남미의 강호이자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이 포진한 우루과이를 상대로 경기력에서 우세했지만 '골'이 없었다. 안와골절 수술 이후 기적적인 회복력을 보인 손흥민(30·토트넘)은 첫 경기부터 선발로 출전해 투혼을 발휘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전·후반 난타전 끝에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전반전은 한국이 우루과이를 압도했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전반전 경기 해설 중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상 이보다 완벽하고 침착한 전반전이 있었나 싶다"고 평가했다.

첫 번째 결정적인 득점 찬스는 전반 35분께 나왔다. 상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김문환의 땅볼 패스를 정면에 있던 황의조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볼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에는 종료 직전 손흥민의 왼발 슈팅이 골대 오른편을 살짝 벗어난 장면도 아쉬웠다.

사진=연합뉴스


실점 위기도 있었다.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허용한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상대의 베테랑 수비수 디에고 고딘의 헤더 슈팅이 왼쪽 골 포스트에 맞고 굴절돼 위기를 넘겼다.

후반 36분엔 상대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의 오른발 슈팅이 우리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 막바지엔 상대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강타해 심장을 철렁하게 했다.

후반 28분 벤투 감독이 황의조, 이재성, 나상호를 한꺼번에 빼고 조규성, 손준호, 이강인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전방과 중원에서의 기동력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압도적이었던 전반 경기력에 비해 후반전은 다소 아쉬웠다. 전반에 약간 앞섰던 볼 점유율이 후반에는 37%(한국)대 48%(우루과이)로 벌어졌고, 슈팅 수에서도 6-10으로 밀렸다.

사진=연합뉴스


마스크를 쓰고 나온 손흥민은 투혼을 불살랐다. 존재만으로도 상대에게 위협이 됐다. 손흥민의 마크맨이었던 마르틴 카세레스는 내내 수비 진영에만 위치해 손흥민의 빠른발을 견제했다.

후반 11분에는 손흥민을 뒤에서 밀며 반칙을 범한 카세레스에 옐로카드가 주워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양말이 찢어졌다.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0대0으로 경기를 마친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우루과이 다르윈 누녜스와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상은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3주 만에 첫 경기였고 선수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경기를 잘 치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16강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어렵다. 남은 2경기 동안 가진 걸 모두 보여줘야 16강에 갈 수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 집중하고 또 모든 걸 쏟아내겠다"고 덧붙였다.

첫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가나를 상대로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최종전은 다음 달 4일 0시 포르투갈과 맞선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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