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star] 마음고생 심했을 나상호, 결국 월드컵에서 증명했다

정지훈 기자 입력 2022. 11. 2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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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가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다.

나상호는 벤투 감독이 대표팀에 부임한 이후 꾸준히 발탁되며 권창훈, 황인범과 함께 '벤투호의 황태자'라고 불린 선수지만, 이번 시즌 소속팀 FC서울과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그다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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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카타르 알 라이얀)]


나상호가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접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최우선 목표였던 승점을 따내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벤투 감독의 선택은 결국 ‘플랜A' 4-3-3 포메이션이었다. 공격진에 손흥민, 황의조, 나상호가 선택을 받았고, 중원은 정우영, 황인범, 이재성이 호흡을 맞췄다.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수비를 책임졌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경기 전 가장 큰 이슈는 황희찬의 부상이었다. 황희찬은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카타르에 입성한 뒤에도 회복에 전념했으나 결국 우루과이전에 결장했다. 국가대표팀에서 황희찬의 영향력은 상당했기 때문에 황희찬의 공백에 많은 팬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깜짝 선발’이었다. 황희찬을 대신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다름아닌 나상호였다. 나상호는 벤투 감독이 대표팀에 부임한 이후 꾸준히 발탁되며 권창훈, 황인범과 함께 ‘벤투호의 황태자’라고 불린 선수지만, 이번 시즌 소속팀 FC서울과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그다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았었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권창훈처럼 다른 선수들도 후보로 있었지만 벤투 감독은 나상호에게 믿음을 보냈다.


기대할 이유는 충분했다. 나상호는 꾸준히 발탁됐던 만큼, 벤투 감독의 전술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들 중 하나였다. 벤투 감독도 이 점을 고려해 나상호의 이름을 선발 명단에 적었다.


나상호는 벤투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오른쪽 윙포워드 자리에서 선발로 출전한 나상호는 우측 풀백인 김문환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측면 공격을 책임졌고,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떠나기 전까지 경기 내내 상대에게 강한 압박을 가해 쉽사리 공격을 전개하지 못하게 했다. 나상호의 장점으로 꼽히는 높은 활동량과 수비 가담도 빛났다.


월드컵 전과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그동안 나상호를 향한 비판들 중에는 비난에 가까운, 이른바 선을 넘는 말들도 많았다. 당연히 마음고생이 심했을 나상호다. 나상호는 비록 리그와 지난 A매치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월드컵에서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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