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년 공들인 벤투호, 용감하고 대담…빌드업에 '롱패스'까지 장착

이재상 기자 입력 2022. 11. 25. 0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년 간 공들인 '벤투호'는 용감하고 대담했다.

특유의 빌드업 축구로 강호 우루과이에 맞섰고, 그동안 잘 보여주지 않았던 롱패스까지 더하며 상대를 위협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비록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으나, 4년 간 공들여 갈고 닦았던 축구가 헛되지 않았음을 입증한 한판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루과이와 1차전서 0-0 무…아쉽지만 값진 승점 1점
김민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볼다툼을 하고 있다. 2022.11.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알라이얀(카타르)=뉴스1) 이재상 기자 = 4년 간 공들인 '벤투호'는 용감하고 대담했다. 특유의 빌드업 축구로 강호 우루과이에 맞섰고, 그동안 잘 보여주지 않았던 롱패스까지 더하며 상대를 위협했다. 수준이 꽤 높아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점이 필요했던 1차전에서 귀중한 1점을 수확했다. 이기지 못한 것운 아쉬움이 남으나 소기의 성과다. 한국은 오는 28일 가나와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다.

지나친 패스 축구로 실속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던 벤투호였으나 이날은 달랐다. 그 동안 꾸준히 갈고 닦은 빌드업을 토대로, 적절히 롱패스까지 더해 우루과이에 당당하게 맞섰다.

한국은 이날 예상대로 4-2-3-1 카드를 꺼냈다. 최전방에 황의조가 자리하고 2선에 손흥민, 이재성, 나상호가 위치했다. 부상 당한 황희찬 대신 나상호가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나왔다.

중원에서 황인범, 정우영이 호흡을 맞췄고, 포백으로는 왼쪽부터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나왔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그 동안 차분하게 준비했던 빌드업을 통해 경기를 풀어갔다.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우루과이가 쉽게 공격을 전개하지 못하게 차단했다.

이전까지 짧은 패스에 의존하는 플레이만 펼쳤다면 이날은 중원에서 좌우 측면으로 때리는 롱패스가 눈길을 끌었다.

황인범이나 정우영은 우루과이 측면 수비 뒤공간으로 과감한 패스를 날렸다. 김진수와 김문환 좌우 풀백들도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크로스로 우루과이 수비를 괴롭혔다.

나상호가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들과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2022.11.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한국은 전반 34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중원에서 정우영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있던 김문환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줬다. 김문환이 땅볼 크로스를 올렸으나 황의조가 노마크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다.

한국은 수비 시에는 4-4-2로 포메이션을 바꿔 유기적인 압박을 펼쳤다. 황의조와 함께 이재성이 높은 라인까지 올라가 우루과이의 공격을 조기에 차단했다.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 수비수 디에고 고딘의 헤딩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위기가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한국은 경기를 주도하며 우루과이를 압도했다.

후반에도 좋은 흐름은 이어졌다. 전방부터 이재성을 중심으로 강하게 상대를 압박했다.

기본적으로 중원에서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되 후방에서는 전방으로 긴 패스를 때려 상대 뒤공간을 노렸다.

후반 중반 넘어가면서 우루과이의 공세가 거세지자 벤투 감독은 변화를 줬다. 후반 30분 이재성, 황의조, 나상호를 빼고 이강인, 조규성, 이강인을 동시에 투입했다. 9월 A매치 2경기에서 1분도 쓰지 않았던 이강인을 이재성 대신 넣은 것도 예상을 깬 카드였다.

한국의 강한 압박으로 인해 우루과이는 롱패스에 의존하는 단순한 축구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 정우영과 황인범에 손준호까지 더해진 한국은 중원 싸움에서 엄청난 활동량을 토대로 우루과이의 이른바 '황금 미드필더 라인'을 압박했다.

한국은 후반 44분 상대 발베르데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때리고 나가는 등 운도 따랐다.

비록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으나, 4년 간 공들여 갈고 닦았던 축구가 헛되지 않았음을 입증한 한판이었다.

황인범이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따라 붙는 벤탄쿠르를 등진 채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2022.11.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코리아 www.news1.kr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