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NOW]죽을 힘을 다해 뛰었지만…허무하게 날아간 황의조의 슈팅

이성필 기자 2022. 11. 2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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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경기력이 좋지 않아 비주전으로 밀린 황의조(올림피아코스)는 대한민국 부동의 최전방 공격수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황의조를 믿고 우루과이 수비 앞에 세웠고 결과는 정말 아쉬웠다.

올림피아코스에서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한 황의조는 대표팀이 입성한 지난 14일보다 이틀이나 먼저 도하에 입성했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에 나서는 올림피아코스라면 황의조의 진가를 보일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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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루과이전에서 결정적 슈팅을 놓쳐 머리를 감싸고 아쉬워하는 황의조 ⓒ연합뉴스
▲ 우루과이전에서 결정적 슈팅을 놓쳐 머리를 감싸고 아쉬워하는 황의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알 라얀(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소속팀 경기력이 좋지 않아 비주전으로 밀린 황의조(올림피아코스)는 대한민국 부동의 최전방 공격수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황의조를 믿고 우루과이 수비 앞에 세웠고 결과는 정말 아쉬웠다.

황의조는 24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전에 선발로 등장했다.

올림피아코스에서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한 황의조는 대표팀이 입성한 지난 14일보다 이틀이나 먼저 도하에 입성했다. 대표팀에서 이를 갈며 경기력을 보여줘 자신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침묵으로 표현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에 입단했지만,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에 나서는 올림피아코스라면 황의조의 진가를 보일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골을 제대로 넣지 못하며 신뢰가 떨어졌고 결국 벤치로 밀렸다. UEL에 나서기는 했지만, 역시 소용이 없었다. 반전의 계기가 필요했던 황의조였고 그것이 우루과이전이었다.

최전방에서 안면 마스크를 착용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높이를 활용한 플레이를 보여줬던 황의조다. 공격수는 슈팅 기회에서 골문 안으로만 넣어주면 됐다.

전반 33분 가장 좋은 기회가 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문환이 수비 사이로 낮게 깔아 패스한 것을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확인했다. 볼이 왔고 오른발로 슈팅한 것이 그만 골대 위로 날아갔다. 정말 좋은 위치였지만, 슈팅이 너무 강했다. 황의조는 머리를 감싸 쥐며 아쉬워했다.

굳이 골이 아니더라도 이타적인 장면이든 최전방 공격수 가능한 동작을 다 보여줘 승리로 귀결짓는 것이 중요했다. 한국이 전반 시도한 2개의 슈팅 중 한 개가 황의조가 만든 것이었다. 후반에 보여주면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황의조는 골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후반 29분 조규성(전북 현대)과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아쉬운 데뷔전이었다. 전반 기회만 살렸더라도 황의조는 환하게 웃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 가능했다. 그래도 아직 가나와 포르투갈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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