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의 5金’ 앞에 1억 유로의 사나이도, A매치 68골 킬러도 좌절했다 [카타르월드컵]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2. 11. 24. 23: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말 그대로 '철벽의 5金'이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H조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가져왔다.

우루과이가 자랑한 '1억 유로의 사나이' 다르윈 누녜스, 그리고 A매치 68골을 기록한 우루과이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즈도 한국이 자랑한 '철벽의 5金' 앞에 침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철벽의 5金’이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H조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가져왔다.

FIFA 랭킹 14위의 강호 우루과이. 대회 전 모든 전문가의 평가는 한국이 우루과이에 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분위기는 달랐다. 한국이 90분 내내 흐름을 주도했다. 우루과이는 간신히 잡은 반격 기회조차 살리지 못했다. 그 중심에는 한국의 ‘5金’이 있었다.

한국 대표팀의 김민재는 24일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첫 경기에서 완벽한 수비를 자랑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우루과이전에 앞서 골키퍼 김승규와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문환으로 이어지는 수비진을 발표했다.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왔고 또 가장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하는 조합이기도 했다.

우루과이가 자랑한 ‘1억 유로의 사나이’ 다르윈 누녜스, 그리고 A매치 68골을 기록한 우루과이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즈도 한국이 자랑한 ‘철벽의 5金’ 앞에 침묵했다. 최전방부터 중원까지 한국이 촘촘히 세워둔 벽을 뚫어도 결국 마지막 저지선을 넘어서지 못한 우루과이였다.

가장 먼저 김문환의 활약이 돋보였다. 과감한 오버래핑을 통해 공격에 가담하면서도 누녜스의 역습 시도를 완벽하게 막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과 후반 기복 없이 누녜스의 왼쪽 침투를 차단한 그의 철벽 수비는 그라운드 위에서 가장 빛났다.

다음 차례는 김민재였다. 과거 2002 한일월드컵에서의 홍명보처럼 그라운드 전체를 지휘한 그는 한국 공격의 시작이면서도 최후방에서 누녜스와 수아레즈를 지워버리며 왜 최고의 선수인지를 증명했다.

우루과이가 자랑하는 최고의 공격수 누녜스도 24일 한국과의 월드컵 첫 경기에서 침묵하고 말았다. ⓒAFPBBNews = News1
베테랑 김영권은 전반 26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프리킥을 조기 차단하며 실점 위기를 막았고 김진수 역시 잠시 흔들렸던 전반 초반을 빼면 안정감 넘치는 플레이로 공수 밸런스를 조절했다.

김승규는 영리한 움직임, 그리고 빠른 판단력으로 우루과이에게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전반 27분, 그리고 후반 17분 우루과이의 컷백 시도를 조기 차단한 모습은 김승규였기에 가능한 모습이었다.

한국은 공격을 위해 전체 라인을 위로 올려도 큰 문제가 없었다.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우루과이의 카운터 어택을 확실히 막아냈다. 발베르데의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대 맞으며 한숨 돌리기도 했다. 그렇게 우루과이의 첫 경기를 무승부로 마칠 수 있었다.

비록 유효 슈팅이 없어 무득점으로 마쳤으나 ‘철벽의 5金’이 있었기에 실점 없이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의 입장에선 기분 나쁠 일 없는 결과. 이번 월드컵 세계 최고 공격수들이 포진한 우루과이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