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NOW] ‘미운 오리’ 나상호, 헌신으로 비판 지웠다

이성필 기자 2022. 11. 2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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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의 중심에 있었던 나상호(FC서울)가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벤투 감독은 황희찬의 빈자리에 나상호를 선택했다.

특히 나상호는 줄곧 비판의 중심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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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상호(FC서울)
▲ 나상호(FC서울)

[스포티비뉴스=알라얀(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비판의 중심에 있었던 나상호(FC서울)가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얻은 한국(승점 1)은 오는 28일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황의조가 나섰고 손흥민, 이재성, 나상호가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과 정우영이 지켰고 수비진은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전체적으로 평소와 비슷한 선발 라인업이 나온 가운데 유일한 변화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나상호의 선발 출격이었다.

당초 벤투호의 측면 1순위는 황희찬이었다. 하지만 대표팀 합류 전 이상을 느낀 햄스트링 회복 속도가 더뎠다. 카타르에 입성한 뒤에도 햄스트링 통증으로 회복과 재활에 집중했지만, 첫 경기 출전은 쉽지 않았다.

경기 하루 전 열렸던 공식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결정의 시간이 남았지만 황희찬의 출전은 어려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황희찬의 빈자리에 나상호를 선택했다. 대표팀에서 보여준 황희찬의 활약을 떠올린다면 아쉬움을 지울 수 없었다.

특히 나상호는 줄곧 비판의 중심에 있었다.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한다는 게 이유였다. 여기에 올 시즌에는 소속팀에서의 활약도 저조하면서 비판은 이어졌다.

나상호도 충분히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는 카타르에 입성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로서 평가가 갈리는 건 당연하지만 나 자신이 그렇다는 게 부끄럽다. 준비한 대로 보여준다면 (비판은) 없어지리라 본다. 경기마다 지워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선수보다 더 뛰어야겠다는 의지가 있다.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나상호는 자기 말을 지켰다. 경기 시작부터 후반 30분 교체될 때까지 끊임없이 상대와 싸웠다. 공을 뺏기면 바로 압박에 들어갔고 상대와 적극적으로 부딪치며 코너킥도 얻어냈다. 과감한 돌파로 활로를 찾기도 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폿몹’에 따르면 나상호는 75분 동안 무려 10번의 지상 경합을 시도했다. 공중 경합도 3차례로 적지 않았다. 미운 오리가 자신만의 강점을 통해 백조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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