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전] '골대 신'까지 도운 김승규, 수아레스·누녜스 꽁꽁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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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만큼이나 중요한 선방이 나왔다.
우루과이의 결정적인 찬스를 막아낸 김승규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다윈 누녜스의 발을 꽁꽁 묶어버렸다.
김승규는 전반 26분 우루과이의 역습 상황에서 누녜스의 슛을 몸을 날린 후 길게 팔을 뻗어 막아냈다.
전반 44분, 우루과이의 세트피스 찬스에서도 김승규는 온 몸을 내던져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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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득점만큼이나 중요한 선방이 나왔다. 우루과이의 결정적인 찬스를 막아낸 김승규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다윈 누녜스의 발을 꽁꽁 묶어버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밤 10시(한국 시각)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1라운드 우루과이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한국은 객관적 전력상 열세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우루과이와 경기 내내 팽팽하게 승부했으나, 아쉽게도 승점 1점씩 나눠가지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예상대로 우루과이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무엇보다 수아레스와 누녜스, 에딘손 카바니까지 '월드 클래스' 공격수들을 여럿 보유한 팀이기 때문이다. 수비에 무게를 둔 한국은 센터백 김민재를 중심으로 단단한 수비진을 꾸려 이들에 맞섰다.
다섯 명의 'KIM'이 수비 라인에 선 가운데, 김승규의 활약이 한국을 구했다. 김승규는 전반 26분 우루과이의 역습 상황에서 누녜스의 슛을 몸을 날린 후 길게 팔을 뻗어 막아냈다. 마티아스 올리베라와 누녜스의 호흡이 좋았지만, 김승규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골문을 비우고 나오는 과감한 선택은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전반 44분, 우루과이의 세트피스 찬스에서도 김승규는 온 몸을 내던져 골문을 지켰다. 디에고 고딘의 머리를 맞고 떨어진 공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김승규는 공이 오는 방향으로 몸을 날렸다. 하늘이 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골대 강타 슛까지, 김승규에게 모든 운이 따르는 듯했다.
후반 17분, 김민재와 왼 측면에서 경합을 이겨낸 누녜스가 다시 한번 한국의 골문을 정조준했다. 이번에도 누녜스의 슛은 김승규에 막혔다. 누녜스는 거듭되는 실패 상황에 유쾌하지 못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후반 35분에도 누녜스가 감아 떄린 볼이 한국 골문을 겨냥했지만 골문 옆을 스쳐 지나갔다.
후반 44분에도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때린 중거리 슛이 골대 상단 구석을 맞고 튕겨 나갔다. 김승규는 양 손을 모아 높이 뛰어 올라 끝까지 골문을 지켜냈다.
2018년 10월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골을 내줬던 마티아스 베시노와의 맞대결도 성사됐다. 베시노는 경기 초반 골문 바로 앞에서 슛을 시도했지만 유효 슛만 기록했을 뿐이다.
김승규의 선방에 행운까지 겹치며 무실점으로 승점을 따낸 한국이다. 남은 경기에서도 든든한 수문장의 활약이 필요하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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