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현장] 벤투 고집 꺾은 이강인, 월드컵 데뷔전까지 치렀다

김형중 2022. 11. 2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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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월드컵 무대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 인근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예선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이에 벤투 감독은 이강인과 함께 조규성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이강인은 지난해 3월 일본전 이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다가 9월 평가전 당시 1년 8개월 만에 소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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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카타르 도하] 김형중 기자 = 이강인이 월드컵 무대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 인근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예선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한국은 절정의 컨디션으로 월드컵 2회 우승에 빛나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체로 우세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득점에는 실패하며 1차전에서 승점 1점을 따냈다.

이강인은 후반 30분 교체로 들어가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국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는데 마무리에서 세밀함이 부족해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벤투 감독은 이강인과 함께 조규성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교체로 들어간 이강인은 나상호가 기존에 뛰던 오른쪽 측면에서 움직임을 가져갔다. 시간이 많지 않아 볼 터치 횟수는 적었고 특유의 패스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최대한 보탬이 되고자 활발하게 움직였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순간적인 돌파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3월 일본전 이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다가 9월 평가전 당시 1년 8개월 만에 소집됐다. 하지만 1분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월드컵 꿈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아랑곳하지않고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계속 활약을 이어갔고, 결국 벤투 감독의 고집을 꺾으면서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다만 이강인의 남은 숙제는 출전이었다. 카타르행 티켓을 거머쥐긴 했지만, 2선에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았고, 벤투 감독이 그동안 기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는 안갯속에 빠졌다. 하지만 이날 데뷔전을 치르면서 1차 숙제를 치렀다. 이제 남은 가나전과 포르투갈전에서도 기회를 계속 받고, 더 나아가 공격포인트까지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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