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못한 '늙은' 수아레즈-다 놓친 '신성' 누녜즈 [한국-우루과이]

이재호 기자 2022. 11. 2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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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루이스 수아레즈는 2010년 한국을 상대할때와는 달랐다.

그만큼 한국의 수비진이 완벽하게 수아레즈를 틀어막았다.

수아레즈는 세월의 흐름을 느껴야했고 2010 월드컵 16강에서 한국을 상대로 2골을 넣던 그 번뜩임은 없었다.

결국 이날 기대를 모은 수아레즈와 누녜스는 한국의 수비진에 막혀 최악의 경기력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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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늙은 루이스 수아레즈는 2010년 한국을 상대할때와는 달랐다. 경기장에 있는지 존재감조차 없었다. 리버풀의 올 여름 EPL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다윈 누녜즈도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로 활약하지 못했다.

한국의 탄탄한 수비에 우루과이의 이름값 높은 공격수들은 아무런 활약도 하지 못했다.

루이스 수아레즈.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루과이는 다윈 누녜스, 루이스 수아레즈, 페데리코 발데르데, 로드리고 베탄쿠르, 디에고 고딘, 호세 히메네즈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앞세웠다.

특히 누녜스와 수아레즈가 기대됐다. 수아레즈는 우루과이 축구의 아이콘. 물론 수아레즈가 35세로 노쇠화가 뚜렷하더라도 한방 능력은 기대를 모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활동량이나 번뜩이는 움직임은 없어도 결국 득점이 날만한 상황에서는 수아레즈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혹은 위기감이 공존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후반 19분 에디손 카바니와 교체될때까지 수아레즈는 존재감이 아예 없었다. 경기를 뛰고있는건가 싶을 정도로 아예 아무것도 못했다. 그만큼 한국의 수비진이 완벽하게 수아레즈를 틀어막았다. 수아레즈는 세월의 흐름을 느껴야했고 2010 월드컵 16강에서 한국을 상대로 2골을 넣던 그 번뜩임은 없었다.

다윈 누녜즈. ⓒ연합뉴스

누녜즈는 우루과이의 '차기 수아레즈'로 기대받는 선수. 그의 월드컵 데뷔전은 한국전에서 악몽으로 끝나고 말았다. 큰 기대를 모았지만 몇 번의 분명 좋은 기회는 있었지만 제대로 마무리가 되지 못했다. 움직임은 좋았지만 결국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유효슈팅 하나 때리지 못한 것에는 누녜스의 책임이 컸다.

결국 이날 기대를 모은 수아레즈와 누녜스는 한국의 수비진에 막혀 최악의 경기력만 보였다. 세계 최고라는 공격진도 한국 앞에서는 어쩌질 못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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