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넣으라고 투입한건데' 황의조, 경악한 골결정력[우루과이전]

이재호 기자 2022. 11. 2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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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3분 김문환의 오른쪽 박스 안에서의 패스가 중앙에 있는 황의조에게 향한다.

냉정하게 황의조가 골을 제외하고 조규성보다 전방 압박이나 활동량이 좋지도 않기 때문.

전반 33분 황의조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 기회가 결국 경기내내 한국 최고의 기회였고 황의조는 바로 그 기회에서 골을 넣으라고 존재하는 선수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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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전반 33분 김문환의 오른쪽 박스 안에서의 패스가 중앙에 있는 황의조에게 향한다. 황의조는 노마크 기회에서 그대로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을 한다. 하지만 이 공은 골대 위로 날아가 버린다.

가혹하지만 공격수는 딱 한 번 찾아오는 그 기회를 넣어줘야 한다. 그러나 황의조는 그러질 못했다. 그 기회를 넣으라고 존재하는 선수가 그걸 넣지 못했으니 비난과 탄식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표팀 원톱 황의조는 지롱댕 보르도에서 이번 여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이적 후 최악의 상황에 있다. 올림피아코스 데뷔전에서 1도움을 올렸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전까지 리그에서 고작 5경기를 소화했는데 그중 3번은 심지어 교체 출전이었다. 이후 리그 경기들에서는 아예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간간히 유로파 리그 경기에 출전했지만 이마저도 득점포 가동에는 실패한 황의조의 입지는 좁아졌다. 그를 두고 2군행 혹은 임대 복귀설까지 피어나고 있는 중이다.

마침 그의 스트라이커 자리에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조규성이 상승세이기에 황의조대신 조규성을 써야한다는 여론도 많았다. 이런 상황 속에 황의조는 대표팀에 선발 됐고 첫 경기 우루과이전도 선발로 나섰다.

이 모든 상황을 날리기 위해서는 결국 골이 필요했다. 황의조의 존재 이유는 결국 골이기 때문이다. 냉정하게 황의조가 골을 제외하고 조규성보다 전방 압박이나 활동량이 좋지도 않기 때문.

전반 33분 황의조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김문환이 천금같은 패스를 줬고 문전에서 노마크였다. 하지만 그의 인사이드 오른발 슈팅은 허망하게 골대 위로 날아가 버렸다. 이후 황의조는 후반 29분 교체될때까지 결국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조규성과 교체되며 경기장을 벗어났다.

물론 딱 한번 찾아온 기회를 놓쳤다고 모든 비난을 받을 순 없다. 하지만 그 기회가 결국 경기내내 한국 최고의 기회였고 황의조는 바로 그 기회에서 골을 넣으라고 존재하는 선수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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