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아파트 가격 ‘하락세’…거래 ‘한산’
[KBS 강릉] [앵커]
강원도 내 아파트의 매매가격 하락이 심상치 않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춘천의 경우, 고점 대비 7천만 원 넘게 떨어진 거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대장주'로 불리는 춘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단지 규모가 3,000세대에 육박해, 부동산 투자가 몰렸던 곳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아파트의 매매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전용 면적 98제곱미터 규모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고점 대비 7천만 원 넘게 하락했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대출금리가 올라가고 거래가 안 되니까 떨어지는 거죠. 뭐. 급매물들이 나오는 거죠."]
이 아파트의 면적이 더 큰 세대는 급매물이 쌓여가고 있지만, 거래 현장에서는 문의가 뚝 끊긴 상태입니다.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 하락 폭이 큰 것은 매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춘천지역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쌓인 이 아파트의 매물은 300세대를 넘었습니다.
전국 상당수 지역이 부동산 규제 지역에서 해제되면서, 강원도 내 아파트의 가격 하락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비규제 지역으로 강원도가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었지만, 부동산 시장의 상황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윤지해/부동산정보업체 수석연구원 : "가격 방어가 잘 되고 있었는데, 최근에 시장의 거래가 워낙 침체 되다 보니까, 이 가격 조정받는 폭도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지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원도의 경우 신규 대단위 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하락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이영일 기자 (my100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이태원 참사 유족공간·추모시설 마련? 정부 “구체적 방안 검토”
- [월드컵 영상] 손흥민 말고 더 있다! 피파가 꼽은 한국의 핵심 선수
- “독일을 이기다니!”…‘도하의 기적’ 만끽하는 일본
- ‘심리전’ 효과 입증한 우크라전…“동맹국 공동대응 필수”
- 대법 “미성년 자녀 둔 성전환자도 ‘성별 정정’ 가능”
- 인니 지진 사흘 만에 6세 아이 기적 생존…구조된 산모, 아이 출산
- 독일 뤼디거 ‘조롱 스텝’ 눈살, 결과는 독일의 굴욕 패배
- ‘이순신의 최후’ 기록한 류성룡 달력 일본에서 환수
- ‘수원 세 모녀’ 더는 없도록…위기정보 44종으로 늘린다
- 이승기 측 첫 공식 입장…“믿었던 소속사, 음원료 안 주고 모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