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광주 금호고 축구부 '열띤 응원'… 나상호·김태환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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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진행된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의 우루과이와의 조별예선 1차전.
광주 금호고 축구부, 바로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나상호·김태환 선수의 후배들이다.
강군은 "나상호·김태환 두 선배 모두 금호고 후배들이 다함께 응원하고 있는 만큼 꼭 이겨달라고 부탁하고 싶다"며 "특히 나와 같은 포지션인 김태환 선배와는 언젠가 같은 필드에서 뛰고 싶다. 선배들을 보면서 월드컵 무대에서 뛰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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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으아, 아깝다!"
24일 진행된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의 우루과이와의 조별예선 1차전. 전반 33분 김문환이 패스한 공을 황의조가 골키퍼 정면에서 오른쪽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빗나갔다. 이 순간 광주 금호고 축구부 숙소에선 아쉬움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광주 금호고 축구부, 바로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나상호·김태환 선수의 후배들이다. 이들은 월드컵에 출전한 선배들를 응원하려 이곳에 모였다. '나상호 선배님, 파이팅' '김태환 선배님, 파이팅' 선배들을 응원하는 피켓을 쉬지 않고 흔들며 응원했다.
광주FC의 U-18팀인 금호고는 김태환·나상호 선수를 비롯해 2002년 월드컵 4강 주역 김태영·윤정환·고종수 등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한 축구 명문이다.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진출 주역인 신연호(현 고려대 감독)와 김판근·노인우도 금호고 출신이다. 이밖에 김상호·황영우·이태엽·박현범·기성용·이승기·백성동·김경중·엄원상·엄지성 등이 이 학교를 나왔다.
경기를 지켜보던 금호고 축구부 주장 강찬솔군(18)은 "너무 아쉬운 기회였다. 골로 연결될 수 있었는데 간발의 차로 빗나갔다"며 "우루과이 선수의 헤딩 골이 빗나간 건 정말 하늘이 준 기회 같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강군은 "나상호·김태환 두 선배 모두 금호고 후배들이 다함께 응원하고 있는 만큼 꼭 이겨달라고 부탁하고 싶다"며 "특히 나와 같은 포지션인 김태환 선배와는 언젠가 같은 필드에서 뛰고 싶다. 선배들을 보면서 월드컵 무대에서 뛰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반전에서 나상호 선수가 우루과이 선수 3명을 제치고 날렵한 볼 다툼을 하자 후배들은 흥분한 채 주먹을 쥐고 흔들었다.
그런 선수들 가운데에서 최수용 금호고 축구부 감독(58)은 감상이 남달랐다. 1995년부터 축구부를 맡아온 최 감독은 이 학교 축구 역사의 산 증인이다. 월드컵에 출전한 김태환 선수는 2007년, 나상호 선수는 2014년 직접 가르쳤다.
최 감독은 "김태환과 나상호 모두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목표의식이 투철했던 선수들"이라며 "대표팀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 충분히 준비했을 테니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1차전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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