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 벤투가 팔 번쩍... 항의하게 한 심판 판정

김명일 기자 2022. 11. 2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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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이 소리를 지르며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mbc 방송화면

평소 무뚝뚝한 모습을 보였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례적으로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24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벌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벤투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마스크를 쓰고 선발로 나섰고,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 나상호(26·서울)가 함께 공격을 책임졌다.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 정우영(33·알사드) 등이 중원을, 김민재(26·나폴리) 김문환(27·전북) 등이 수비를 책임졌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결정적인 골 찬스를 몇 차례 놓치며 살얼음판 같은 경기를 이어갔다.

전반 21분 정우영 선수는 우루과이 선수에게 태클을 했고, 심판은 곧바로 반칙을 선언했다.

벤투 감독은 소리를 지르며 팔을 번쩍 들고 항의했다. 정우영 선수가 볼을 먼저 터치했음에도 반칙이 선언됐다는 것이다.

벤투 감독은 2018년부터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아왔다. 그만큼 이번 월드컵에 대한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한국은 전반 34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아쉽게 놓쳤다. 김문환(27·전북)이 오른쪽에서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에게 공을 건넸지만 황의조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우루과이는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디에고 고딘(36·벨레스 사르스필드)이 머리로 공을 받았지만 다행히 골대를 맞았다.

후반 44분엔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승점 1점을 확보한 한국은 28일 가나와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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