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물가 ‘하향 서프라이즈’… 다음 주 유로존 소비자물가에 주목
일본의 내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 증감률이 29일(이하 한국 시각) 발표된다. 일본은 글로벌 통화 긴축 흐름 속에서도 마이너스 금리를 고수하며 경기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소매 판매가 얼마나 늘었을지 주목된다. 지난 7~9월 연속으로 소매 판매 증가율이 확대됐지만 10월에는 9월(4.8%)보다 소폭 둔화한 4.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국에서 물가가 전망치를 밑도는 깜짝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는 가운데 30일 나오는 유로존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주가가 급등했고, 최근 발표된 독일 생산자물가도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고점 후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지난달 사상 처음 두 자릿수 상승률(10.6%)을 기록했던 유로존 CPI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이런 기대감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시장에서는 이달 유로존 CPI 증가율을 10.2%로 전망하고 있다.
같은 날 미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를 발표한다. 지난달 나온 속보치 2.6%(전 분기 대비 연율)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11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실적도 발표되는데, 10월 23만9000명보다 증가 폭이 다소 줄어 20만3000명이 예상된다. 다음 달 1일 발표하는 10월 기업 구인 건수(미 노동부 구인·이직 보고서) 역시 9월(1071만7000건)보다 조금 줄어든 1040만건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1일엔 제로 코로나 정책과 부동산 경기 악화에 신음하는 중국에서 1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전월(49.2)보다 소폭 하락한 49.0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 6월 51.7까지 상승한 이후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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