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시프트로 경기 주도, 공수 전술 카드 적중[도하 SS현장]

정다워 2022. 11. 2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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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한 전반전이었다.

축구대표팀은 24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2 카타르월드컵 2022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 한국은 45%를 기록하며 42%의 우루과이에 근소하게 앞섰다.

공간을 내주지 않은 덕분에 우루과이가 전진하는 데 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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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4일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이재성에 패스를 하고 있다.2022. 11. 24.알라얀(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정다워기자]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한 전반전이었다.

축구대표팀은 24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2 카타르월드컵 2022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한국은 최전방에 황의조가 서고 좌우에 손흥민과 나상호, 중앙에 황인범과 이재성, 정우영이 자리했다. 포백은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구성했다. 주전 골키퍼로는 김승규가 나섰다. 4년간 주력으로 사용했던 4-1-4-1에 가까운 포메이션이었다.

한국은 경기를 주도했다. 정우영과 황인범, 이재성이 중원을 장악하며 허리에서 우루과이보다 더 오랜 시간 공을 만졌다. 로드리로 벤탕쿠르,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버티는 우루과이 미드필더들과의 경합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좌우에서는 김진수와 김문환이 라인을 올려 손흥민, 나상호와 함께 측면을 공략했다. 숫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한국은 세부전술로 상대를 어렵게 만들었다.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 한국은 45%를 기록하며 42%의 우루과이에 근소하게 앞섰다.

결정적인 기회도 있었다. 전반 34분 정우영이 밀어준 패스를 김문환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잡은 후 중앙에 대기하던 황의조에게 땅볼 패스를 밀어줬다. 우루과이 수비수가 붙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공을 받은 황의조는 그대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상대를 위협할 만한 장면이었다.

수비적으로도 좋았다. 루이스 수아레스, 다르윈 누녜스 등이 버티는 우루과이 공격진을 적절하게 봉쇄했다. 수비 시에는 이재성이 톱으로 올라가 4-4-2 형태로 우루과이의 진입을 막았다. 측면에선 손흥민, 나상호가 자리를 좁혀 상대 공격진을 함께 막았다. 공간을 내주지 않은 덕분에 우루과이가 전진하는 데 애를 먹었다. 당황한 우루과이는 몇 차례 위협적인 긴 전환 패스로 사이드 뒷공간을 노렸지만 우리 수비 집중력도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디에고 고딘의 헤더가 골포스트 맞고 나오기도 했지만 그래도 실점하지 않고 전반전을 마쳤다. 분명 성공적인 45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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