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일자리 63만개 절반은 ‘어르신용’…“20대는요?”

이희조 기자(love@mk.co.kr) 2022. 11. 2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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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증가분 47% 60대 이상
보건·사회복지업 특히 크게 늘어
16일 오후 서울 강동구 강동구청에서 열린 2022 강동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앙상한 나무 그림자가 비친 채용공고 게시판을 꼼꼼하게 읽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올해 2분기 임금을 받고 일하는 일자리가 63만개 가까이 늘었지만 증가분의 절반은 60세 이상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5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는 2020만5000개로 1년 전보다 62만8000개 늘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늘어난 폭은 올 1분기(75만2000개)보다 줄었다. 그마저도 늘어난 일자리의 절반이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였다. 60세 이상 일자리는 1년 전에 비해 29만5000개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증가분의 47%가 노인 일자리인 셈이다. 50대 일자리 증가분까지 포함하면 전체 증가분의 80% 이상이 50대 이상의 일자리였다. 상대적으로 20대 이하(2만1000개)와 30대(2만5000개)의 증가 폭은 훨씬 작았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업(10만6000개)과 건설업(10만2000개) 일자리 증가가 두드러졌다. 보건·사회복지업 일자리는 60대 이상 노령층에서 크게 증가했다. 20대 이하와 30대 일자리는 정보통신업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전체 일자리 중 1년 전과 같은 근로자가 계속 점유한 일자리는 69.1%, 신규 채용 일자리는 30.9%로 조사됐다. 30∼50대는 지속 일자리 비중이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20대 이하는 신규 채용 일자리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다.

신규 채용 일자리 중에서는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가 16.9%, 기업체 신설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새 일자리가 13.9%를 각각 차지했다.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일자리는 219만개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 일자리는 26만2000개, 여성 일자리는 36만6000개가 각각 증가했다. 남성 일자리는 건설업(6만8000개), 제조업(4만7000개) 등에서 늘었다. 여성은 보건·사회복지업(8만8000개), 교육(4만3000개)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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