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블프 특수 눈앞인데"…식품·직구도 피해 우려
[앵커]
화물연대가 5개월 만에 또 운송 거부에 돌입하면서 일상 생활과 밀접한 소비재 기업들도 대책 마련에 분주한데요.
하지만 운송 거부가 장기화하면 이전처럼 빈 진열대가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상반기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몸살을 앓았던 주류업체들.
당시 물류망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지면서 오비맥주, 하이트진로의 제품 출고량은 20% 안팎으로 떨어졌고, 일선 편의점에선 제품을 들여다놓지 못해 적잖은 매출 감소를 겪었습니다.
이 때문에 주류업체들은 파업에 앞서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한국 월드컵 대표팀 경기 시작에 맞춰 주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운송사를 추가 계약하는 등 대체 운송편을 마련하는 한편, 물건을 미리 출고하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선 겁니다.
문제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유통 기한이 짧은 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은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특히 수출 농축수산물은 제 때 수송과 선적이 이뤄지지 않아 상품성을 잃으면 폐기 외에 대안이 없습니다.
<노태학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사업처장> "수출 농가 또는 수출업체 등 수출 현장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해서 피해 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정책 지원 사항들을 적극 발굴, 지원해서 파업으로 인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맞아 행사를 진행 중인 온라인 쇼핑몰들도 국내는 물론 자칫 해외 직구 상품 배송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상황.
화물연대의 파업 강행과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 파업의 불똥이 소비재까지 번지지 않을지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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