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선글라스' 쓴 尹 방산 현장에..."방산수출, 경제이자 안보"
[앵커]
외교 성과를 매듭짓기 위해 '수출'을 내세운 윤석열 대통령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방위산업을 꼽았습니다.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도약을 목표로, 범정부 차원의 수출지원체계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최첨단 4.5세대 초음속 전투기 KF-21 시험 비행을 참관한 윤석열 대통령이 '엄지 척'을 외칩니다.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때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선물한 선글라스를 끼고, 윤 대통령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항공기 여러 대를 구석구석 살폈습니다.
이어 처음 개최된 방산수출 전략회의.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이자 첨단산업을 견인하는 중추라면서, 세계 4대 방산 수출 강국 도약을 목표로 범정부 수출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래전(戰)에 게임 체인저급 무기체계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방산 수출이 원전, 건설 인프라 분야 등 산업 협력으로 확대되도록….]
경제는 물론 안보까지, 두 마리 토끼를 방산으로 잡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막대한 연구개발비가 들어가는 방산 특성상 수출이 없으면 고도화된 무기 체계를 유지할 수 없다, 동시에 우방국과 국방 협력도 강화시킨다면서, 방산 수출은 국가 안보에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올해 170억 달러, 22조 5천억 원 규모의 역대 최고 수주액을 달성한 우리 무기 체계도 두루 살폈습니다.
호주 수출이 임박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장갑차, 레드백도 직접 확인했습니다.
[김동관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회장 : 파이브 아이즈, 영국 캐나다 미국 뉴질랜드까지 다 같이 어떻게 보면 비슷한 시장이기 때문에 호주에 상당히 공을 많이 들이고 있고요.]
[윤석열 / 대통령 : 호주도 우리하고 관계가 좋아요, 안보….]
지난 6월 나토 정상회의 기간, 직접 '세일즈 외교'에 나섰고 결국, 폴란드에 수출하는 K2 전차도 둘러봤습니다.
윤 대통령의 강력한 방산 드라이브에,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5%를 목표로 민군 기술협력에 1조 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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