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여정 막말, 文정부 평화 사기쇼 결과” 野 “관계 악화는 현정부 책임”
국민의힘은 24일 북한 김여정이 ‘서울 과녁’ ‘천치 바보’ 등 막말을 쏟아낸 데 대해 “문재인 정부의 ‘대국민 평화사기쇼’의 결과가 고작 이런 것인가”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김여정의 막말에 대해 “저급한 막말과 위협을 거두라”면서도 윤석열 정부를 향해 “악화된 남북관계는 현 정부 책임”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북한 핵미사일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향하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군사 위협을 드러낸 것”이라며 “북한의 핵무기 보유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공갈에 무릎 꿇을 윤석열 정부가 아니다”라며 “김정은의 사기극, 새빨간 거짓말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왜 아무런 항변을 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언을 토해낸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한 응징을, 평화 정착을 위한 시도에는 충분한 보상을 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여정은 ‘천치 바보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라며 우리 국민 이간질에 나섰다”며 “북한의 남남 갈등 조장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저급한 막말과 도를 넘은 위협이 개탄스럽다”며 “북한은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 군사적 도발과 도를 넘는 위협을 멈추고 대화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서울 과녁’ 발언에 대해 “29년 전 ‘서울 불바다’ 발언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을 당장 철회하기 바란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선 “지금의 악화된 남북관계는 현 정부의 책임”이라며 “정부 여당은 더 늦기 전에 극단으로 치닫는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대화에 나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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