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베냉·토고서 전기오토바이 인기몰이
![지난달 21일 베냉 코토누에서 한 시민이 전기 오토바이를 타는 모습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1/24/yonhap/20221124221659350both.jpg)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서아프리카 베냉과 토고에서 전기 오토바이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아프리카에선 모터사이클 택시가 운송용으로 인기 있고 저렴한 가운데 특히 베냉과 토고에선 요즘 전기 모델이 휘발유 엔진 모델보다 더 잘 나가고 있다.
아프리카 도시의 도로 오염이 심각한 상황에서 손님들은 환경친화적 이동수단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운전기사들도 무엇보다 전기 모델이 구매가격도 덜 비싸고 유지비가 적게 들기 때문이다.
베냉 경제 중심 코토누에서 30분간 전기 오타바이 택시를 이용한 고비(26)는 "전기모델은 매우 조용하고 매연도 안 내뿜는다"고 말했다.
고비를 태워 나른 오토바이 기사 옥타브도 "연료를 쓰는 모터사이클보다 벌이가 더 좋다"고 말했다.
오토바이 유지비용은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연료 가격이 폭등하면서 더 중요해졌다.
베냉에서 전기오토바이 한대는 48만세파프랑(약 98만원)으로 휘발유 오토바이 49만50세파프랑(약 100만원)보다 싸다.
이 '조용한 오토바이'는 더구나 월간, 주간, 일간 등 유연한 할부금융으로 살 수 있어 택시 기사들이 더 많이 찾는다.
코토누에서 전기 오토바이를 파는 회사의 간부인 올루푼미 쿠초이(38)는 이미 수천 대의 전기 오토바이를 시내에 유통했다며 "수치가 매일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베냉 현지에서 모터사이클을 조립해 팔기 때문에 수입 오토바이보다 공급가격이 더 저렴하다.
또 농촌 등 전기가 안 들어오는 지역 구매자를 위해 충전용 태양광 패널도 제공하고 있다.
인접국 토고 수도 로메에서도 전기 오토바이 충전 비용은 1천세파프랑으로 사흘 동안 주행할 수 있는 반면 휘발유 오토바이의 경우 같은 값이면 하루 연료비밖에 안 된다고 현지 기사가 말했다.
다만 일부 기사들은 전기 오토바이를 운전하다가 방전이 다 돼 낭패를 당할까 봐 조심하는 편이다. 한 기사는 아직 배터리 잔량이 10∼15% 남아있는데도 충전소로 가 배터리를 교체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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