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안 보이는 금리 인상…가계·기업 부담 심화

보도국 입력 2022. 11. 24. 22: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부작용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급증하고 경제 활력도 눈에 띄게 줄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은 물가를 잡는 게 먼저라는 게 한은 입장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회사채 발행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은 한 달 전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금융기관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한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이 급감한 탓인데, 기준금리 인상에 레고랜드 사태까지 겹쳐 이자가 너무 뛰다보니 자금 조달이 그만큼 더 어려워진 겁니다.

돈줄이 막히면서 이런저런 사업에 돈을 댄 금융사나 기업들은 당장 위험신호가 켜졌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시장금리 자체가 레벨이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올라와 있단 말이에요. 경기침체의 가능성과 기업부채에서 부실화가 시작되는 단계로 넘어가는 시기들이 머지않아 나타나지 않을까…"

고금리에 따른 서민 가계 고통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가 0.25%p 오르면 가계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16만4,000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기준금리가 2.75%p가 뛰었으니, 한 사람당 연이자만 180만4,000원이 불어난 셈입니다.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상단이 이미 7% 중반을 넘었는데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8%대 진입도 시간문제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가계대출이) 금방 위기를 가져오거나 그럴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지만, 장기적인 위험 요인이 되기 때문에 줄여야 된다고…"

한은이 금리를 더 올리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빚 자체를 줄이는 노력과 함께 정부가 홍보하는 저금리, 고정금리 전환 상품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기준금리 #한국은행 #롯데건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두번째 유튜브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