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버스 연장 운행·심야 버스 도입…손 놓은 청주시
[KBS 청주] [앵커]
연말·연시 택시 대란이 우려되자 일부 자치단체는 시내버스 막차 시간 연장과 심야 버스 도입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청주시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리두기 해제로 도심 곳곳은 심야 영업으로 불야성을 이룹니다.
도로에는 귀갓길 승객이 몰리며 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김성민/청주시 가경동 : "코로나 이후라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택시가 너무 안 잡혀서 집 가기 많이 힘들 때가 있거든요. 막차 시간을 (자정까지만) 늘려줘도…."]
정부는 택시 기본요금 인상과 탄력 요금제, 부제 해제 등을 추진하며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데다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도 커지고 있는 상황.
서울과 경기, 부산, 천안 등은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연장하거나 심야버스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강경우/한양대학교 교통물류공학과 교수 : "(택시) 요금 인상으로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겠지만, 대중교통 또는 심야버스를 확대하는 이런 방법들이 병행돼야지 (문제 해결이)."]
하지만,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해 버스 노선의 조정과 관리 권한을 갖고 있는 청주시는 관련 대책 수립을 위한 논의를 단 한 차례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인력과 예산 부족을 토로합니다.
[김응민/청주시 대중교통과장 : "(시내버스 연장 운행을 위해) 별도의 운전기사 13명 정도가 신규채용이 필요한 상황이고요. 시내버스 10대 정도 신규 도입도 검토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연말 연시, 가시화되고 있는 택시 대란.
지하철도 없는 청주의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마저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별다른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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