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의혹’ 김의겸 “윤 대통령 등에 유감”…與 “사퇴해야”

이지윤 입력 2022. 11. 24. 21:51 수정 2022. 11. 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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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들과 술을 마셨다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자정 넘어 이들을 목격했다던 첼리스트가 '거짓말이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감장에서 처음 의혹을 내놨던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유감을 표했는데 한 장관은 김 의원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고, 여당은 의원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법무부 국정감사장.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한동훈 장관에게 한 술자리에 참석했는지 물었고, 한 장관은 격하게 반응하며 부인했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앤장 변호사 30명가량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도 이 자리에 청담동 바에 합류를 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법무부 장관직 포함해 가지고 앞으로 어떤 공직이라든지 다 걸겠습니다. 의원님은 뭘 거시겠습니까? 거시는 거 좋아하시잖아요."]

민주당 지도부 일부도 가세하면서 논란은 확산했고, 한 장관은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며 반발했습니다.

의혹 제기 한 달 만에 해당 술자리를 목격했다던 첼리스트 A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A 씨는 조사에서 목격담이 거짓말이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습니다.

이에 의혹을 제기했던 김 의원은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국정과 관련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감장에서 확인하는 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유감 표명이 '거짓 사과'라며 김 의원은 사퇴하고, 민주당은 책임지라고 했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거짓에 협업한 민주당도 같은 입장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장관은 모든 직을 걸었는데 이제 무엇으로 책임질 것입니까?"]

한 장관은 김 의원에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저한테 사과하는 것이 모양 빠져서 싫으시면 국민들께라도 사과하시길 바랍니다. 그분은 입만 열면 거짓말하면서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책임을 지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을 향한 사퇴 요구에 추가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채상우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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